우리은행도 전세대출 금리 인상…가계대출 속도조절 차원인듯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20-10-13 오후 2:45:03

[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우리은행이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인상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전날부터 '우리전세론(주택금융보증)' 중 주택금융공사 보증서 담보·주택도시보증공사 보증서 담보 대출에 적용하던 우대금리 폭을 기존 0.8%포인트에서 0.4%포인트로 낮추는 방식으로 대출금리를 높였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다른 은행이 최근 전세대출 관련 금리 조정함에 따라 금리 수준을 맞추기 위한 조정"이라고 설명했다. 농협은행의 경우 9월 들어 전세·주택담보·신용대출 관련 우대금리 조정으로 대출금리 폭을 0.2%포인트 인상했다.
 
다만 국민·신한·하나은행은 전세대출 금리 조정이 없었다. 그러나 시중은행의 설명에 따르면 최근 낮아진 신용대출 금리로 전세자금으로 해결하는 경우가 많았다. 전달부터 은행들의 신용대출 축소 움직임을 보여 전세대출 변화에 영향을 줬을 것이란 분석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신용대출 용처가 다양한데, 최근 증가는 전셋값 상승에 따른 수요도 적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신용대출을 조이자 지난달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의 전세자금 잔액은 2조6911억원 늘어나 관련 통계 집계 이후 두 번째 많은 증가량을 보였다. 이 가운데 우리은행에 42%(1조0998억원)가량이 쏠리면서 우리은행의 부담이 늘어난 측면이 있다.
 
한편 이날 신한은행이 전문직군 소득대비 한도율을 조정하고, 마이너스 통장 최고한도를 1억원으로 설정하면서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자율조정은 마무리되는 분위기다. 지난 8일 하나은행은 '하나원큐신용대출'의 한도를 최대 2억2000만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줄였다. 추석 연휴 직전 국민은행은 전문직 대출 한도를 축소했으며, 우리은행도 이달 6일부터 주요 대출상품의 우대금리를 하향 조정했다.
 
우리은행이 전세자금대출 상품의 우대금리 폭을 조정하면서 대출속도 조절에 나섰다. 사진은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사진/뉴시스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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