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서 공장까지 관리"…발 넓히는 삼성 '매직인포'


실시간 공장 생산 수치 보여주고 경고 메시지도 전달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20-10-14 오전 6:01:00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스마트 사이니지(디지털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토탈 솔루션 프로그램인 '매직인포'의 쓰임새가 계속 다양화하고 있다. 최근 일반 식당은 물론 공장 원격 관리에까지 쓰이며 발을 넓히는 모양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 독일 법인은 철강기업 티센크루프 시스템 엔지니어링과 매직인포 협업을 통해 현지 전기차 차체를 생산하는 공정에서 도우미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매직인포는 관리자가 실시간으로 스마트 사이니지를 손쉽게 원격 관리할 수 있는 토탈 솔루션 프로그램을 말한다. 언제 어디서든 스마트 사이니지 하드웨어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수 있는 특징을 갖췄다.
 
현재 티센크루프 공장은 로봇에 의해 고도로 자동화한 공정을 유지 중이나 내부 직원들은 개별 부품의 품질 관리나 기계 프로그래밍 및 최적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매직인포를 통해 직원들은 생산 프로세스의 개요를 유지하고 편차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매직인포 프로그램이 적용된 삼성전자의 75인치 디스플레이는 현재 생산 상태와 부서의 모든 관련 수치를 표시해 준다. 하루 3교대로 근무 중인 200명 이상의 직원들은 이미 생산된 차체 수와 일일 목표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즉각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공장 내 삼성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직원들에게 경고의 메시지도 전할 수 있다. 가령 공장 생산 시스템 일부가 오류로 멈추면 디스플레이에 빨간색 프레임이 깜빡이게 된다. 직원들은 시스템 어느 부분이 정지 상태이고 오류는 어디에 있으며 이를 수정하려면 어떤 전문가가 필요한지 등을 알고 대응할 수 있다.
 
독일 철강기업 티센크루프 시스템 엔지니어링의 전기자동차 차체 생산 공산에서 삼성 디스플레이가 활용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유지 관리 작업에 대한 자세한 정보도 디스플레이에 표시되며 생산 오류로 발생할 수 있는 연쇄적인 문제점에 대해서도 정확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신할 수 있다. 공장 가동 중 일어날 수 있는 문제점을 거의 봉쇄할 수 있어 업무 효율화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삼성전자는 종이 메뉴판이 없는 친환경 디지털 매장 구축을 위해 국내 맥도날드 한 매장에 스마트 사이니지와 매직인포 시스템을 제공했다. 매장 내 메뉴·광고물의 시인성 개선, 인쇄물 교체 비용 절감 등의 효과는 물론 매직인포를 활용해 맥도날드 전 지점의 메뉴판 콘텐츠를 관리자가 실시간으로 손쉽게 원격 관리할 수 있게 했다.
 
삼성전자는 정보표시용 대형 디스플레이를 위해 독자적으로 개발한 매직인포 기능을 내장해 2008년부터 활용해왔다. 전 세계 주요 공간에 설치된 제품의 내부에 콘텐츠 전송이나 동작시간 설정 등을 제어할 수 있는 관리 기능을 넣어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모토였다.
 
2012년 우크라이나 등에서 열린 지난 유럽축구선수권대회 2012에서도 대형디스플레이와 매직인포를 공급했고 대형 디스플레이에 다양한 콘텐츠를 꾸려 현장을 찾은 관중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최근 산업 흐름이 급변하면서 매직인포 내 콘텐츠도 이전보다 더 다양화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다양한 통신기술을 활용해 많은 솔루션을 제공해 주는 기능이라고 보면 될 거 같다. 메인 서버를 두고 특정 데이터를 설정하면 매직인포가 내장된 매장 내 디스플레이에 모두 보이게 하는 구조"라며 "기업 간 거래(B2B)에 해당하다 보니 다소 생소할 수는 있지만, 최근 공장 생산 과정에서도 매직인포 기능이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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