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된다…3세 경영 본격화


14일 오전 7시 30분 임시 이사회서 결정…정몽구 회장, 20년만에 경영일선서 퇴진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20-10-13 오후 6:44:16

[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 부회장이 그룹 회장에 오른다. 정주영, 정몽구 회장에 이은 3세 경영체제의 본격적인 막이 오르는 것이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14일 오전 긴급 화상 임시 이사회를 열고 정 수석부회장의 회장 승진을 결정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이사회 승인 직후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취임식을 열 계획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취임식에서 그룹 현황과 향후 청사진에 대해 직접 밝힐 예정이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오는 14일 오전 7시 30분 긴급 화상 임시 이사회를 열고 정 수석부회장의 회장 승진을 결정할 예정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사진/뉴시스
 
정 부회장이 회장직에 오르면 현대차그룹은 정주영 회장과 정몽구 회장에 이은 3세 경영체제가 본격화하게 된다. 지난 20년간 그룹 경영을 총괄해 왔던 정몽구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 정 수석부회장은 2018년 9월 현대차 부회장에서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한 지 2년여만에 회장에 오르게 됐다.
 
정 수석부회장이 회장에 오르면서 현대차의 미래차 드라이브에는 속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내년 전용 플랫폼 전기차 '아이오닉 5'를 출시하며 전기차 시대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또 세계 최초로 수소트럭 양산 체제를 갖추고 유럽 수출을 본격화했다. 향후 유럽 수출을 계기로 전 세계로 확산한다는방침이다.
 
이번 인사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장기 입원과 코로나 19 위기 속 책임 경영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현재 병원에 입원한 정몽구 회장은 병세가 회복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 화재, 현대차 직원 근무 태만 논란 등에 대해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차원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이에 재계에서는 정 수석부회장의 승진을 계기로 지배구조 개편 작업이 다시 시작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연말 대대적인 사장단 교체 인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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