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정의선 시대' 개막…20년만에 총수 교체(상보)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20-10-14 오전 9:23:55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회장에 오르면서 3세 경영체제가 공식화했다. 현대차그룹의 총수 교체는 20년만이다.
 
14일 현대차그룹은 오전 임시 이사회를 열고 정 수석부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정 신임 회장이 2018년 9월 그룹 수석부회장이 된 지 2년여만이다. 정 신임 회장은 올해 3월부터는 현대차 이사회 의장을 맡았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사진/현대차
 
정 신임 회장은 코로나19 위기극복과 함께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변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정 회장은 올해 초 현대차그룹의 미래 성장을 위해 앞으로 5년간 연간 20조원, 총 100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지난해까지 대규모 투자와 제휴 협력, 일하는 방식의 혁신 등을 통해 변화의 기반을 다지는 데 주력했다면 올해부터는 미래 분야에서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고 미래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전동화 시장의 리더십 공고화와 수소 생태계 확장 주도, 자율주행차 상용화,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의 단계적 확대를 주축으로 삼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전동화 시장의 리더십을 확고히 하기 위해 전용 플랫폼을 개발했고 내년 초부터 차세대 전기차를 내놓으면서 본격적인 영역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세계 최초로 대형수소트럭 양산해 스위스로 수출하는 데 성공했고 연료전지 시스템의 수출도 시작하면서 글로벌 수소 생태계도 이끌어가고 있다.
 
자율주행은 레벨 4·5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조기에 선보여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을 선도해나갈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2022년 자율주행 플랫폼을 개발하고 2023년 시범 운행에 들어가고 2024년 하반기부터는 본격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개인용 비행체를 기반으로 한 도심 항공 모빌리티, 스마트 시티 등 새로운 기술 개발과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정 수석부회장은 1970년생으로 휘문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샌프란시스코경영대학을 나왔다. 1999년 현대차 구매실장·영업지원사업부장으로 시작해 현대·기아차 기획총괄본부 부사장, 기아차 대표이사, 현대차그룹 기획총괄본부 사장 등을 역임했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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