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낭보에 코스피, 연고점 또 경신


개인·외인 매수에 2450선 상승…제약·바이오주 악재로 코스닥 하락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20-11-10 오후 5:15:14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미국 대선 불확실성 해소에 이어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관련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스피는 또 다시 연고점을 경신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5.63포인트(0.23%) 오른 2452.8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올해 큰 변수로 꼽혔던 미국 대선 불확실성이 걷히면서 상승 랠리를 이어온 상황이다. 전날 올해 최고치였던 2443.58(9월15일)을 넘어선데 이어 이날 또 다시 연고점을 경신한 것이다.
 
간밤에 발표된 화이자의 코로나백신 3차 임상 관련 소식이 주효했다. 화이자는 9일(현지시간) 외부 전문가 패널의 중간 분석 결과 자사 백신의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90%를 넘었다고 밝혔다.
 
백신 기대감 속에도 코스피는 종일 등락을 거듭했다. 장 시작과 함께 상승 출발했지만 오전 내 하락하며 2435선까지 미끄러졌다. 오후 내 상승폭을 만회하며 2440선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그러다가 장 막판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강보합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로나19 확산 시기의 증시 주도주였던 언택트 종목인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가 약세를 보인 탓이다. 반면, 금융·건설·유통업 등 경기민감주와 항공사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지수 방어는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 덕분이다. 코스피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599억원, 1885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홀로 3289억원을 팔았다.
 
바이오·제약 종목들이 상대적으로 많이 포진해 있는 코스닥은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10.42포인트 떨어진 840.79에 장을 마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백신 기대감에 따라 일제히 뛰었지만 기술주 중심의 미국 나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81.45포인트(1.53%) 하락한 1만1713.78에 마감했다. 다우지수가 2.95% 급등한 것과 대비된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백신 기대감이나 경기부양책같은 이슈는 올해 증시가 반등하는 과정에서 이미 선반영된 부분이 있다"며 "백신이 나오게 되면 수혜를 입는 업종과 반대로 수혜로부터 멀어지는 업종이 갈리면서 주가 차별화 상황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임상 효과 발표로 세계 증시가 들썩인 10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 모니터에 화이자 관련 외신 기사가 떠 있다. 사진/뉴시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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