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신차 10대 30m 높이서 떨어뜨린 이유는?


승객구출 메뉴얼 중요성에서 착안…구조 프로세스 점검 목적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20-11-16 오전 9:37:42

[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볼보자동차가 극단적인 충돌 상황에서 승객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메뉴얼 마련을 위해 충돌 테스트를 진행했다. 차량 내 승객은 사고로 언제든 심각한 상황에 빠질 수 있어 빠르게 승객을 구출하는 프로세스의 정립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볼보는 16일 총 10대의 각기 다른 볼보 신차를 준비해 충돌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볼보는 30m 높이의 크레인에서 해당 차량들을 여러 번 떨어트리는 방식으로 사고 상황을 연출해 그에 맞는 승객 구출 작업 등을 테스트했다.
 
볼보는 16일 총 10대의 각기 다른 볼보 신차를 준비해 충돌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30m 높이의 크레인에서 충돌테스트를 하는 모습. 사진/볼보
 
이번 실험을 통해 확인된 다양한 정보들, 사고 상황에 따른 승객 구출 방법 등 관련 내용 일체는 연구보고서에 담길 예정이다. 볼보는 향후 구조대들이 생명구조 역량을 더욱 발전시키도록 해당 연구보고서를 무료로 열람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구조대원들은 폐차장으로부터 훈령용 차량을 수급받는데, 이들 차량은 20년 전 만들어진 경우가 많다. 이처럼 노후화한 차량은 철의 강도와 내구성, 안전 케이지 구조 등에 있어 최신 차량들과 큰 차이를 보인다.
 
볼보차의 신형 모델들은 가장 강력한 강철로 만들어졌다. 이에 신차를 활용한 충돌테스트는 구조대원들이 최신 차량에 익숙해 짐과 동시에 보다 효과적이고 개선된 구조 기술들을 점검하고 훈련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설명이다.  
 
호칸 구스타프손 볼보자동차 교통사고 조사팀 선임 조사원은 "볼보는 사고 발생 시 빠르고 효과적으로 사람의 목숨을 구하는 방법을 발견, 구조대에게 도움이 되고자 이번 충돌테스트를 기획했다"며 "볼보자동차와 스웨덴 구조대는 '도로 위 안전'이란 공통의 목표를 기반으로 상호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설립 50주년을 맞이한 볼보자동차 교통사고 조사팀은 사고 현장을 찾아가 도로와 교통상황, 사건 발생 시각, 충돌 원인, 피해 등을 기록해 연구하는 조직이다. 누적 데이터는 7만2000명 이상의 탑승자와 관련된 4만3000건 이상의 사고에 달한다.
 
볼보자동차는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안전 목표를 설정하고 △경추 보호 시스템(WHIPS) △측면 충돌 방지 시스템(SIPS) △사이드 에어백 및 커튼형 에어백 △시티 세이프티(City Safety) 등 수많은 안전 혁신 기술들을 선보여왔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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