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공수처법 개정, 국민적 저항 직면할 것"


민주당 법 개정 추진에 반발…"삭발·장외투쟁에 눈 하나 깜짝할 사람들 아냐"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20-11-22 오후 3:08:48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2일 여당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 시도에 반발하며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정권이 공수처법 개정을 위한 군사작전에 돌입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며 "공수처는 권력형 비리의 쓰레기 하치장, 종말처리장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그 사도들은 법치가 미치지 않는 무오류의 화신이 될 것"이라며 "공수처는 지도자의 신성을 인정하지 않는 세력을 정죄하는 수단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주 원내대표는 "저도 법조인이지만, 대통령과 공수처장이 마음대로 검사들과 수사관들을 임명하는 이 끔찍한 사법기구가 어떤 일을 할지 두렵기만 하다"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앞장세워 윤석열 검찰의 권력 비리 수사를 저지하려다가 난관에 봉착하자 무슨 수를 써서라도 공수처를 출범시키려 한다. 공수처장 자리에는 추미애보다 더한 막무가내 '내 편'을 앉힐 게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주 원내대표는 "공수처법을 막을 힘이 우리 야당에는 없다. 삭발하고 장외투쟁 해봐야 눈 하나 깜짝할 사람들이 아니다"라며 여당의 공수처법 개정에 강경 노선으로 맞서야 한다는 주장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문재인정권은 이제 곧 국회에서 광장에서 짓밟힌 풀들이 일어서서 아우성치는 모습을 지켜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야는 오는 23일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원내대표 회동을 통해 공수처장 후보 추천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지만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를 재가동하자는 국민의힘과 법안 개정을 추진하기로 한 민주당의 이견차가 좁혀질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연내 공수처 출범을 목표로 하는 민주당은 정기국회 종료일(내달 9일)까지 개정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오는 25일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법안 개정 논의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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