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새해 첫 극장가 박스오피스…여전히 ‘처참한’ 상황


크리스마스 연휴 대비 절반 이하 관객 감소율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21-01-04 오전 9:43:03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2021년 새해에도 극장가 상황은 나아질 상황이 아니다. 신작 개봉 일정이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큰 흥행을 거둔 화제작들이 대거 재개봉으로 신작 개봉 연기 빈틈을 비집고 들어오지만 역부족이다. 전체적으로 관객 수가 눈에 띄게 떨어진 상황이 나아질 반등 요인이 보이지 않고 있다.
 
4일 오전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3일 박스오피스 1위는 원더우먼 1984’. 이날 하루 동안 전국에서 총 1 7797명을 끌어 모았다. 작년 12 23일 개봉한 원더우먼 1984’ 누적 관객 수는 461436명이다.
 
 
 
하루 전체 관객 수 1만 수준에 머물던 12월 중순까지 극장가 상황은 원더우먼 1984’ 개봉 이후 2만 수준으로 2배 이상 뛰어 올랐다. 하지마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등이 겹치면서 극장 기피현상은 더욱 짙어졌다. 우선 원더우먼 1984’ 관객 감소율(드롭율)이 너무 높다. 크리스마스 연휴 주말(12 25∼27) 21 1000여 명을 끌어 모았지만, 지난 1일부터 3일까지의 새해 연휴에는 불과 7만 수준을 동원했다.
 
이런 상황은 전체적인 극장 관객 수 하락을 계속 끌어갈 전망이다. 12월 개봉 예정이던 서복’ ‘인생은 아름다워’ ‘새해전야등이 개봉 연기를 선언하면서 신작 부재에 따른 후폭풍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차인표역시 지난 1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지만 기획 단계에선 극장 개봉 영화였다. 240억 대작이 투입된 SF영화 승리호역시 이달 말 넷플릭스 공개를 앞두고 있지만 역시 극장 개봉 영화였다. 신작이 사라진 극장가 상황은 문자 그대로 악전고투.
 
1월 개봉 영화 가운데 눈에 띄는 기대작은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소울그리고 문소리 김선영 장윤주 주연 세자매두 편 정도다. 쌍천만 흥행을 거둔 바 있는 신과 함께’ 1, 2편이 재개봉하고, 1991년 개봉작 늑대와 춤을 1월 재개봉 시장에 뛰어들었다. 작년 개봉 연기가 결정된 서복’ ‘인생은 아름다워’ ‘새해전야등은 일단 1월 개봉 자체가 불투명하다. 오는 18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연장이 결정된 상황 속에서 손익분기점은 고사하고 정상적인 개봉 자체도 여의치 않다.
 
이런 상황은 박스오피스 1위를 제외하고 나머지 상영작 일일 관객 동원 수치에서도 가늠해 볼 수 있다. 4일 박스오피스 2위가 재개봉 영화인 화양연화. 3일 하루 동안 불과 3499명을 동원했다. 3위는 액션 영화 뱅가드 3046명을 동원했을 뿐이다. 4조제’, 5도굴’, 6나이팅게일은 각각 2500, 2000, 1000명 수준 이다. 7위 이후부턴 하루 평균 1000명 이하다.
 
지난 주말 극장(1~3)을 찾은 전체 관객 수는 총 14 9000명 수준이다. 직전 주말(12 25~27)까지 전체 관객 수 30 8000명 대비 절반 이하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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