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에 배달은 살인" 배달노조 긴급성명…배달대행업체, 일부 배차중단


라이더유니온, 폭설시 배달 중단 호소…기사 안전 강조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21-01-07 오전 10:55:37

[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전국에 내린 폭설로 도심 곳곳이 마비되자 배달 종사자들이 "눈길 속 배달은 살인과 같다"며 중단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긴급 성명을 냈다. 
 
배달노조 ‘라이더유니온’은 6일 저녁 사회관계망서비스(SNS)계정에 ‘배달을 중단하라’는 긴급성명을 냈다.
 
라이더유니온은 지난 6일 전국 도로 곳곳에서 폭설이 쏟아지자 “현재 곳곳에서 라이더들이 넘어지고 있다”며 "경사가 가파른 언덕에 오른 라이더들은 고립됐다. 지금 배달 일을 시키는 것은 살인과 다름없다"면서 배달 중단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혼자 넘어진 것도 산재가 되니 라이더유니온으로 연락을 달라”는 내용도 강조했다.
 
배달 노동자들의 노동조합인 '라이더유니온'은 지난 6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배달 일을 시키는 것은 살인과 다름없다"며 배달중단을 촉구했다.사진/라이더유니온
 
해당 내용을 담은 성명서는 7일 9시 기준 450회 이상 공유돼 온라인으로 전파되고 있다.
 
배달앱과 배달대행업체들은 폭설량에 따라 전면 중단을 하거나 일부 지역만 배달을 허용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
 
배달의민족은 전날 '날씨로 인한 배달 지연 안내'를 공지하며 배달 가능지역을 최소한으로 운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배민 직속으로 운영되는 비마트는 전날 7시 이후 운영을 중단했으며, 배민 라이더스들에게는 먼거리까지 (기사들이) 가지 않도록 범위를 좁혀 운영하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요기요는 폭설이 내린 전날 저녁 바로 중단 조치를 했다. 요기요 관계자는 "폭설과 폭우가 있을 경우 안전을 위해 셧다운 조치를 하도록 진행하고 있고, 전날 자체 배달하는 요기요 익스프레스는 안전을 위해 배달을 중단한 상태다. 오늘 배달 여부는 추후 폭설 진척 상황을 보고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쿠팡이츠는 "폭설이 많이 내린 지역만 우선 중단조치를 했고, 다른 곳은 상황을 지켜보는 등 안전하게 배송이 진행되도록 조치하고 있다. 추후 공지는 또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배달대행업체 바로고는 폭설이 내리면서 전날 배달을 중단 조치했고 오늘 재개여부는 폭설 상황을 보고 결정할 방침이다. 생각대로는 일부 지역만 운영을 중단했다. 생각대로 관계자는 "폭설량에 따라 배달기사 안전을 고려해 각 지점별로 선택적으로 결정한다. 폭설이 많이 내린 일부 지역은 배달 서비스를 중단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일 서울지역은 3년만에 한파 특보가 내려졌다. 6일에 이어 7일도 강한 한파가 이어지면서 일부 지역은 폭설 주의보가 내려졌다.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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