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택 매매거래 총액 300조원 돌파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21-01-11 오후 8:00:00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지난해 주택 매매거래 총액이 2006년 이후 처음으로 300조원을 넘어섰다. 
 
직방은 지난 7일까지 집계된 지난해 전국의 주택 매매거래 총액이 360조8000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9년 246조2000억원에 비해 11조원 이상 증가한 금액이다. 이전에 가장 높았던 2015년 262조8000억원보다도 90조원 이상 늘었다. 
 
지난해 매매 총액 중 아파트 매매는 282조2000억원으로 확인됐다. 연립·다세대는 35조4000억원이었고 단독·다가구는 43조2000억원으로 조사됐다. 
 
수도권 주택의 매매거래 총액은 227조8000억원으로, 200조원을 처음 돌파했다. 이중 아파트 매매는 176조1000억원, 연립·다세대 29조4000억원, 단독·다가구 22조2000억원으로 확인됐다. 아파트와 연립·다세대는 이전 최고 거래총액을 경신했다. 
 
지방의 매매 총액은 133조1000억원이었다. 지방도 처음으로 100조원 이상을 기록했다. 매매거래 총액이 가장 많았던 2015년 94조7000억원에 비해 38조4000억원 커졌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106조2000억원, 연립·다세대 6조원, 단독·다가구 21조원의 거래가 이루어졌다. 
 
시·도별 분석 결과, 매매 거래액이 가장 높은 곳은 경기도였다. 경기도에서는 110조6900억원의 거래가 발생했다. 단일 시도 지역으로는 2006년 발표 이후 처음으로 100조원 이상을 기록했다. 서울은 92조4600억원으로 2019년보다 12조2400억원 늘었다. 
 
지방에서는 부산이 28조1300억원을 기록해 가장 높았다. 이외에 대구 18조6400억원, 경남 12조7600억원으로 나타났다. 세종은 3조8000억원이었고 대전은 9조2700억원으로 확인됐다.
 
정부의 수요 억제 정책과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주택 매매시장은 오히려 활황을 보였다. 규제를 비켜간 지방의 부동산 시장에 불이 붙고, 장기적인 저금리로 풍부해진 유동성이 주택 매매 시장에 흘러들며 가격을 받쳤다. 
 
매매거래 총액은 올해도 전년 대비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주택 매매시장의 진정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기 여의치 않아 자금이 꾸준히 매매시장으로 유입할 수 있다. 다만 규제지역 확대 및 보유세 부담 증가 등 규제 강도가 세진 만큼 비규제지역으로 이동하는 수요는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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