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대한항공-아시아나 해외 기업결합신고서 이달 중 제출"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21-01-12 오후 5:28:21

[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이달 중에 16개국을 대상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신고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1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한항공-아시아나 인수합병 진행절차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 공정거래위원회뿐 아니라 이달 중에 중국·터키·대만·유럽·일본 등 16개국을 대상으로 기업결합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라며 "대항항공과 아시아나가 통합하더라도 세계 10위에 불과해 큰 염려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대도시에는 이미 취항한 국제 항공사들이 많고 경쟁도 치열하다"며 "독과점 논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합병과정에서 발생할 인력 감원 논란에 대해선 "대형 M&A를 진행할 때마다 일자리 우려가 나온다"며 "일자리를 모두 지킬 수 있으면 좋겠지만 경제상황이 우리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다. 구조조정을 빨리 안하면 그 지역 초토화되는 걸 이미 경남 지역에서 보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봤을 때 기업이 구조조정을 통해 빨리 턴어라운드해야 고용유지도 될 수 있다"며 "인원을 감원하지 않고 가만히 놔두면 고용창출이 저절로 되는 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다만 그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그리고 현대중공업의 고용보장을 약속한 이유는 이미 인원을 많이 감축해 더이상 그럴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코로나19 시국이 2년 안에 정상화된다고 보기 때문에 조종사·정비사를 감원하는 건 오히려 인력유출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이 산업은행법에 고용안정 유지 의무 조항을 넣은 것과 관련해선 "구조조정이 굉장히 어려워 질 수 있다"며 사실상 반대했다.
 
이 회장은 "고용안정촉진은 단계적으로 이행하기 쉽지 않다"면서 "정부와 협의할 사안이지 일방적으로 산은법에 들어가는 것은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구조조정 과정에서 일정부분의 인력을 삭감해야 고정비를 줄일 수 있다"며 "구조조정 과정에서 상업적인 아닌 방식으로 지원하면 WTO로부터 제소당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 산업은행
 
최홍 기자 g243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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