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신규 상장채권 769조 역대 최고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21-01-13 오후 2:17:02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지난해 코로나19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자금 조달 수요가 늘어나면서 신규 상장한 채권 규모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정부가 ‘한국판 뉴딜’을 주력 정책과제로 삼으면서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 등 기업의 비재무적 성과를 고려해 투자하는 사회책임투자(SRI)채권 상장도 급증했다.
 
13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20년 채권 상장 동향’에 따르면 작년 채권시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 규모는 총 769조원으로 집계됐다. 자금조달 규모는 사상 처음으로 7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2019년(621조9000억원)에 견줘 23.7%증가했다. 채권종류별로는 국채 신규상장이 236조1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42.4% 급증했으며 지방채(7조4000억원), 특수채(363조원), 회사채(162조5000억원)도 각각 62.4%, 24.9%, 1.0% 올랐다.
 
거래소는 “적극적 재정정책 등 시행으로 공공 부문 채권 상장은 대폭 증가한 반면, 민간 부문 상장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면서도 “코로나 대응을 위한 자금조달 수요 증가로 정부, 국책은행 및 공사 등을 통한 채권 상장은 대폭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신규상장이 많아지면서 상장잔액도 크게 늘었다. 작년 말 기준 상잔잔액은 전년대비 12.2% 뛴 2047조4000억원으로 조사됐다. 상잔잔액은 사상 최초로 명목 국내총생산(GDP) 1907조5000억원(한국은행 추정치)을 상회했다.
 
한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국내 사회책임투자(SRI) 채권 신규상장도 증가했다. 작년 국내 SRI신규상장은 58조9000억원으로 전년(25조7000억원)보다 129% 뛰었다. 지난 2018년 SRI채권 첫 상장 이후 3년간 누적 상장금액은 85조9000억원에 달한다. 상장잔액은 작년 말 기준 82조1000억원으로 206% 급증했다.
 
거래소는 “SRI채권시장은 사회적채권 중심으로 성장해 왔으나, 정부의 활성화 정책 추진에 따른 녹색채권 발행 증가와 국민연금 등의 투자수요 확대로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표/한국거래소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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