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는 'LCD' 뜨는 'OLED'…올해 수출 OLED 70%·LCD 30% 전망


2019년 OLED 역전 '골든크로스' 이후 격차 커져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21-01-13 오후 3:58:24

[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디스플레이 업계의 대세로 굳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점차 현실화 되고 있다. 특히 OLED 수출은 지난 2019년 액정표시장치(LCD) 수출을 첫 추월하는 등 ‘골든크로스’ 달성 후 올해 7:3 비율로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2014년 90% 비중을 차지하던 LCD가 2027년 60%로 축소되는 등 LCD 시대의 불씨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OLED 비중은 7%에서 33%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와 디스플레이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OLED 디스플레이 수출은 전년 대비 19.6%(2143억 달러) 증가한 130억5000만 달러로 예측했다. 이는 역대 최대 실적으로, 전체 디스플레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0.9%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치다.
 
이에 반해 LCD 수출은 올해 53억6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3.2%(17억1700만 달러)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디스플레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 39.3%에서 29.1%로 하락할 전망이다.
 
OLED 수출은 LCD와의 격차를 점차 좁혀오다, 2019년에 처음으로 추월한 바 있다. 국내 디스플레이 수출의 무게추가 LCD에서 OLED로 기울고 있는 추세다.
 
한국 디스플레이 수출 추이 및 전망. 자료/산업통상자원부, 한국무역협회,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중국 기업들의 LCD 저가공세로 수익성이 악화되자, 국내 기업들은 OLED 패널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제품을 늘렸다. 색 재현력이나 얇고 가벼운 특성 등 상대적으로 우수한 OLED의 기능을 살려 올해에는 롤러블TV, 퀀텀닷(QD)디스플레이 등 초고화질 OLED TV와 폴더블폰 등 스마트폰 채택 기종을 확대하고 있다는 얘기다.
 
디스플레이산업협회 관계자는 “LCD 수출은 중국이란 변수 때문에 우리쪽이 줄고 있고 OLED가 모바일에 많이 채택되는 등 주력 부품으로 쓰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OLED 디스플레이 수요가 서서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OLED의 비중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이달 들어 시장조사기관 OMDIA가 지난해 3분기까지 시장 실적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LCD와 OLED 비중은 2014년 약 12:1 수준에서 13년 후인 2027년 6:3까지 좁혀질 것으로 전망했다.
 
LCD 비중은 2014년 기준 90.9%(1085억 달러)에 달했으나 이듬해 88.6%(1006억 달러)에 이어 점유율이 계속 하락 중이다. 2018년 78.8%(895억 달러)로 집계돼 70%대로 떨어진 후 올해는 72.3%(1011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나아가 2027년에는 60.3%(875억 달러)까지 하락할 전망이다.
 
반면 OLED의 비중은 해를 거듭할 수록 늘고 있다. 2014년 7.6%(90억 달러)에 불과했던 규모가 2018년 20.4%(232억 달러)로 급증했다. 이어 올해 27.2%(380억 달러)까지 오른 후 2027년엔 33.3%(484억 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은 프리미엄 OLED 시장이 확대되면서 시장규모가 약 1400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라며 “국내 OLED 수출이 세계 점유율 1위를 기록중인 것은 선제적으로 LCD에서 OLED로 사업전환을 한 결과”라고 말했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와 디스플레이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OLED 디스플레이 수출은 전년 대비 19.6%(2143억 달러) 증가한 130억5000만 달러로 예측된다. 사진은 성윤모 산업부 장관이 LG디스플레이 R&D센터를 방문해 CES 2021 전시제품을 관람하는 모습.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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