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금융사고 피해액 85% 감소


2017년 대형 대출사기 없어…4년간 사고 건수 줄어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18-05-15 오후 2:13:12

[뉴스토마토 이종용 기자] 지난해 금융사고로 피해를 입은 금액이 전년(2016년)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감독원의 '2017년 금융사고 현황 및 대응방안'에 따르면 지난해 금감원에 보고된 금융사고 피해금액은 총 115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6945억원(85.7%) 줄어든 수치다. 사고 건수도 전년보다 18건(11.1%) 줄어든 152건으로 나타났다. 2014년(223건) 이후 금융사고 건수는 매년 감소 추세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 4년간 대형 대출사고가 연달아 있었지만 2017년에는 큰 사고가 없어 피해 금액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대형 대출사고는 앞서 2013년 국민은행 동경지점 부당대출(3786억원)과 2014년 KT ENS 대출사기(2684억원), 2015년 모뉴엘 대출사기(3184억원), 2016년 육류담보대출사기(3868억원) 등이다.
 
사고금액이 10억원 미만인 소액 금융사고가 전체(152건)의 85.5%(130건)를 차지했다. 1억원 미만인 사고 비중은 52%(79건)다. 10억원 이상의 중·대형 사고는 전체 사고 건수의 약 15%였지만, 사고금액 기준으로는 전체 79.8%(923억원)였다.
 
사고유형별로는 사기에 의한 사고 금액이 전체 72.9%(843억원)를 차지했고, 횡령·유용(15.3%), 배임(11.7%), 도난·피탈(0.1%) 등이 뒤를 이었다. 금융업권별로는 저축은행이나 협동조합 등 중소서민 분야 사고가 65건(42.8%)으로 가장 많았다. 보험은 46건(30.3%)이었고 은행(30건·19.7%), 금융투자(6건·3.9%), 신용정보(5건·3.3%) 등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금융회사들이 단기성과 위주 영업행태를 바꿔야 한다"며 "금융사고 유형을 금융회사 내부감사 시 적극적으로 반영하도록 하는 등 내부통제 강화를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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