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소에 청년몰 조성…공항매장 청년에 공급


SOC시설, 창업공간 탈바꿈…LH등 1만3000여명 일자리 창출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18-05-16 오후 6:42:59

[뉴스토마토 신지하 기자] 향후 5년간 주택과 도로·철도 등 사회기반시설(SOC)이 창업공간으로 탈바꿈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 도로공사 등 공공기관에서 1만3000여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된다. 건설과 버스 등 교통·물류 분야의 열악한 근로환경도 개선된다.
 
16일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국토교통 일자리 로드맵'을 발표했다. ▲지역 개발과 인프라 조성을 통한 일자리 기반 조성 ▲전통적인 국토교통산업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 ▲고부가가치 미래 신산업 육성 등 정책 방향은 크게 세 가지다.
 
손병석 국토부 1차관은 "이번 로드맵으로 2022년까지 창업공간 4700개, 양질의 일자리 9만6000개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도로와 철도 등 정부의 재정 투입으로 발생하는 건설 일자리를 제외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우선 주택과 도로·철도·항공 등 사회기반시설을 창업공간으로 재구성한다. 오는 2022년까지 창업 수요가 높은 곳을 중심으로 창업 지원 시설과 주거를 연계하는 소호형 주거클러스트 3000호를 공급한다. 기존에 민간에 분양하던 임대주택 단지 내 상가도 저렴하게 임대하는 방식의 공공임대 희망상가도 430호 제공한다.
 
창업지원과 주거기능을 탑재한 어울림플랫폼과 지역 청년 창업자들에게 최대 10년 동안 시세의 80% 이하로 임대하는 공공임대상가도 각각 100곳씩 조성한다. 주택도시기금 융자를 통해 창업을 지원하는 첨단창업지원센터를 15곳 조성하며, 대학 중심의 지역공헌센터와 청년상인 지원을 위한 청년몰도 각각 20곳씩 마련한다.
 
도시재생 및 임대주택을 고용 창출의 플랫폼으로 적극 활용하고 창업친화적 산단조성 및 개발로 지역 기반의 일자리 창출도 유도한다. 도시재생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전문인력을 1만2500명 양성하고 도시재생대학 운영 및 창업지원 등을 수행하는 도시재생지원센터도 300곳으로 늘린다.
 
100만 공공임대주택 주거서비스를 강화한 일자리 창출 방안도 있다. 임대주택 입주민 상대로 가사돌봄, 도서관 등의 생활서비스와 복지관, 어린이집, 상담센터 등 사회복지 서비스를 적극 확산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시니어 사원, 순회사서, 상담센터, 실버택배 등 총 9337개의 일자리가 마련될 전망이다.
 
국토교통 인재의 경쟁력을 높이고 구인기업과의 매칭도 강화한다. 건설특성화고·마이스터고 재학생을 대상으로 지역 건설업체와 연계한 맞춤형 훈련을 지원하고 해외건설 현장훈련(OJT), 공기업 해외인턴십 등 해외훈련을 확대한다.
 
LH와 도로공사, 철도공사, 공항공사 등 산하 공공기관도 인프라 확대, 신규 서비스 제공 등에 따라 1만33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조사·점검·안내 등 시간선택제가 필요한 업무를 적극 발굴하는 등 일자리 나누기를 통해 2400개의 신규 일자리도 창출할 예정이다.
 
건설, 버스, 택배 업종 등의 열악한 근로환경도 개선한다. 발주자가 건설근로자의 임금을 직접 지급하는 전자적 대금지급 시스템을 모든 공공공사에 전면 적용한다. 사업용 버스차량 조기 대·폐차로 인한 신차구입 시 비상자동제동장치장착 비용을 일부 지원하며, 급증하는 택배 물동량을 수용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택배차량을 확보하도록 영업용 택배차량 신규허가도 추진한다. 또 2만9000명에 이르는 국토교통 부문의 비정규직 근로자가 정규직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스마트시티, 자율주행차, 드론 등 유망 신산업도 육성한다. 국가 시범도시(세종·부산) 내에서 기술 개발 지원사업 등을 통해 스타트업들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드론 신규자격 취득자 5000명을 배출할 수 있도록 자격제도를 정비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테스트베드 케이-시티(K-City)를 완공하는 등 신산업 성장의 기반도 조성한다.
 
국토부는 국토교통 일자리 로드맵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청년배심원단, 찾아가는 일자리간담회, 관계기관 협의체 운영 등 국민소통·정책환류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하반기 중 국토교통 일자리포털을 구축하는 등 정보의 접근성도 높일 방침이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로드맵은 창업과 혁신, 지역에 기반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중점을 뒀다"며 "도시재생, 공공임대, 혁신도시, 공공기관 등의 플랫폼을 최대한 활용해 다양한 경로의 일자리를 망라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세종=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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