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험사기 제보건수 5%↑…손보 89.7%


총 포상금액 20억6667만원, 사고조작 등 허위사고 유형이 90%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18-05-17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양진영 기자] 지난해 보험사기신고센터의 제보 건수가 전년보다 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손해보험에 제보가 집중됐으며 사고조작 등 허위사고 유형의 제보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금융감독원은 17일 지난해 보험사기 신고센터 제보 건수가 전년보다 5.0%(237건) 증가한 5023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중 손해보험회사를 통해 접수된 건이 89.7%(4556건)로 대다수를 차지했는데, 이는 전년보다 8.8%(370건)증가한 수치다.
 
제보 건수가 늘어남에 따라 포상금 지급 금액과 건당 포상액도 함께 증가했다.
 
지난해 생·손보협회 및 보험회사가 보험사기 적발에 기여한 3917건의 제보 건에 대해 지급한 포상금액은 총 20억6667만원으로 전년보다 17.4%(3억579만원) 늘었다.
 
지급건수는 3.9%(148건) 늘어났으며 건당 포상금 또한 53만원으로 전년보다 6만원 많아졌다.
 
금감원은 다수 보험사의 공동조사를 통해 적발된 사건에 대해 협회 차원에서 지급한 포상금 액수가 전년보다 대폭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포상금 규모별로 50만원 이하가 대부분(건수기준 79.2%)이었지만 1000만원이 넘는 건도 14건으로 금액기준으로 18.8% 차지했다.
 
유형별로는 사고내용 조작, 운전자 바꿔치기 등 허위사고 유형의 제보가 90%(18억5864만원)로 가장 많았으며 살인·고의충돌 등 고의사고 및 피해과장 유형은 10% 수준이었다.
 
특히 허위(과다) 입원·진단·장해유형에 대한 포상금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중 상당부분이 내부자에 의한 제보로 추정됐다. 실제 협회 포상금 지급건의 22.6%(7건), 지급액의 21.2%(7700만원)가 병원 내부자 제보였다.
 
금감원은 최근 보험사기가 조직적·지능적으로 이뤄짐에 따라 내부자 제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아울러 내부자 제보시 제보자의 신분은 철저하게 보장되며 포상금을 가산해 지급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기로 인한 보험금 누수는 결국 보험가입자에게 보험료 인상이라는 경제적 피해로 돌아오게 된다"라며 "대다수의 선량한 계약자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보험사기 발생 사실을 알게 된 경우 주저하지 마시고 금감원이나 보험회사에 제보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시행으로 보험사기에 대한 처벌이 강화됐고 됐을 뿐 아니라, 보험업 종사자가 보험사기에 가담하는 경우 등록취소 등 행정제재의 대상이 되므로 일상생활에서 보험사기에 연루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덧붙였다.
 
금융감독원은 17일 지난해 보험사기 신고센터 제보 건수가 전년보다 5.0% 237건 증가한 5023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양진영 기자 cam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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