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 만한 새 책)'나는 그냥 버스기사입니다' 외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18-05-17 오후 4:53:21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하루 열여덟 시간씩 버스를 몰다 보면 다양한 자신을 마주하게 된다. 때론 세상에서 가장 착한 기사로, 때론 세상에서 가장 비열한 기사로.” 이 책은 하루에도 천당과 지옥을 수시로 넘나드는 현직 버스 기사 허혁씨의 이야기다. 그는 버스 안에서 자신을 관찰하고 성찰하는 동안 틈틈이 떠오르는 단상을 적기 시작했다. 버스는 하나의 세상이 됐고 저자는 그 속에서 부대끼며 몸에 새겨진 언어들을 글로 옮겼다. 버스 차창 너머로 본 세상과 사람, 자기 성찰에 관한 이야기다.
 
나는 그냥 버스기사입니다
허혁 지음|수오서재 펴냄
 
해묵은 ‘공채 문화’의 허구성을 지적하고 그 한계를 고발하는 장강명의 르포르타주. 대기업과 건설사, 언론사까지 입사에 성공한 경험이 있던 그가 문학상 제도의 한계점을 부조리한 공채 문화와 연결 지어 풀어준다. 그가 보기에 공채 문화의 가장 큰 문제는 ‘시험만 통과하면 끝’이라는 경직된 시스템에 있다. 그 시험 조차 실무와는 관련성 없는 단순 지식 암기 테스트가 부지기수. 삼성그룹 시험 현장, 문학상 심사 현장 등을 오가며 오늘날 일그러진 채용시장의 난맥을 풀고 있다.
 
당선, 합격, 계급
장강명 지음|민음사 펴냄
 
오늘날 우리는 아이폰을 쓰고, 구글로 검색하며, 아마존에서 물건을 받고, 페이스북으로 소통한다. 뉴욕대 스턴 경영대학원 교수 스콧 갤러웨이는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고 있는 이 4개의 기업들을 ‘The Four’라고 지칭한다. 이 기업들의 성장 배경은 여러 매체의 보도처럼 단순히 독특한 기업문화에만 있었던 것만은 아니다. 보다 근본적 원인은 기업의 속성을 인간의 본능에 따라 움직이도록 재편했다는 데 있다. 에어비앤비부터 우버 등 ‘제5의 강자’로 유력한 후보군의 특성도 비교한다.
 
플랫폼 제국의 미래
스콧 갤러웨이 지음|비즈니스북스 펴냄
 
심각한 취업난은 ‘대학 무용론’을 부추기고 있고, 대학들은 생존 위기 앞에서 자발적인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청년들과 십대들의 고민은 더 깊어진다. 창비가 펴낸 ‘나의 대학 사용법’ 시리즈는 대학에 왜 가야 하고 가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고민해보게 하는 책이다. 각계 각층 전문가가 대학 고민, 취업 고민에 대한 전략과 대안을 전하고 있다. ‘나의 직업 우리의 미래’는 최근 취업 시장의 변화를 한국 교육 시장의 한계와 연계해 분석하고 진단한다.
 
나의 직업 우리의 미래
이범 지음|창비 펴냄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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