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만 넘은 올해 최고 ‘독전’, 이들 있었기에 더 독했다


강승현-정가람-이주영-금새록 ‘주목’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18-06-08 오전 10:22:40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영화 ‘독전’의 누적 관객 수 400만 돌파 원동력 배경에는 대선배들 사이에서도 기죽지 않고 자신들을 널리 알린 신인 배우들의 존재감이 있었다. 주인공은 강승현 정가람 이주영 금새록이다. 이들은 신인다운 신선함과 열정 가득한 연기를 선보이며 강렬한 인상을 ‘독전’ 속에 남겼다.
 
먼저 ‘원호’(조진웅)가 팀장으로 있는 강력반 팀원 ‘소연’으로 분한 강승현은 톱모델과 방송을 병행하며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 친근한 이미지를 함께 구축해 왔다. 올해 ‘챔피언’을 시작으로 배우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으며, 이번 ‘독전’에선 형사로서 수수한 매력과 마약 거래에서 ‘원호’와 파트너를 이뤄 보여주는 화려한 액션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이해영 감독은 “대단한 연기 스킬, 뾰족한 테크닉이 있는 건 아니지만, 없는 그 자체로도 자신의 캐릭터를 거뜬히 감당할 수 있는 담대함을 가져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며 자신의 역할을 묵묵히 해낸 그녀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강승현은 3개월간의 고된 훈련 끝에 실감나는 액션신을 박력 있게 소화해 영화에 볼거리를 더했다.
 
강력반 팀 막내 ‘동우’역의 정가람은 영화 ‘시인의 사랑’(2017년), ‘4등’(2016년), 케이블채널 OCN 드라마 ‘미스트리스’ 등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오가며 신인답지 않은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여왔다. 그는 마약 조직원으로 위장 잠입한 ‘원호’가 ‘하림’(고 김주혁)으로 몰입하는 변화의 순간을 담아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 눈길을 끈다. 그에 대해 이 감독은 “정가람은 연기하는 어떤 순간도 ‘진짜’라 임하는 태도, 어느 먼 곳에서도 반드시 ‘진짜’를 연기해낸다. 그것은 그가 가진 가장 큰 무기다”고 전하며 그를 향한 신뢰를 비쳤다.
 
영화 '독전' 속 스틸. 사진/NEW
 
이어 케이블채널 tvN드라마 ‘라이브’에서 엉뚱하면서 강직한 순경의 모습을 선보인 이주영은 ‘독전’에서 마약 조직으로부터 버려진 조직원 ‘락’(류준열)과 유일하게 감정을 교류하는 천재 마약 제조 기술자 ‘농아남매’ 동생을 연기하며 강렬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독전’을 본 관람객들은 개성 넘치는 비주얼과 캐릭터를 완벽하게 연기한 신예 배우의 등장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이 감독 역시 “오디션 장에서 처음 봤을 때 굉장히 본능적인 연기를 하고 신선하다는 기억이 강렬히 남았다. 자기의 언어로 자기 얘기를 하는 듯한 연기가 이주영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충무로를 이끌어갈 차세대 배우라고 꼽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영화 초반부 형사 ‘원호’의 마약 수사 진행에 조력하는 ‘수정’역으로 분한 금새록은 방송중인 KBS2 주말 드라마 ‘같이 살래요’에서 통통 튀는 막내딸로 귀여운 ‘허당 매력’을 선보이고 있는 반면 영화에선 파격적인 비주얼과 거침없는 언행으로 등장, 드라마와 영화 속 완전히 상반된 모습을 선보인다.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2015년)에 이어 두 번째로 작업을 함께한 이 감독은 “’경성학교’ 때 처음 만났다. 밝고 건강한 성품이 연기에도 묻어나는 배우라 생각했다. 또한 연기를 할 때 모든 것을 내던지고 달려드는 근성은 진심을 전하게 만든다”라며 영화를 통해 금새록이 보여준 역량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처럼 조진웅 류준열 김성령 박해준 그리고 차승원, 고 김주혁 등 충무로 대체불가 배우들과 함께 거침없는 신예들의 열연까지 가세한 ‘독전’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거센 흥행세를 계속 이어갈 전망이다.
 
 
김재범 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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