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중 경총 부회장 "사퇴 의사 없다"…회원사가 거취 정할 듯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18-06-12 오전 9:58:59

[뉴스토마토 구태우 기자] 송영중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이 자진사퇴를 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본인의 거취를 경총 회원사의 의견에 맡기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송영중 경총 상임부회장. 사진경총
송 부회장은 12일 오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일을 열심히 하고 있고, 회원사를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자진사퇴 의사를 묻는 질문에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재택근무와 관련해 송 부회장은 "오해가 있다. (재택근무 중) 계속 일을 했다"고 답했다. 
 
송 부회장이 취임한 지 두 달 만에 재택근무를 한 것과 관련해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다. 회원사의 반발에 항의성 재택근무를 했다는 해석이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지난달 최저임금법 산입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논의해다. 경총은 양대 노총(민주노총·한국노총)과 함께 논의를 중단하라는 내용의 노사 공동입장문을 냈다. 송 부회장이 노동계와 공동행보를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원사는 송 부회장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봤는데, 이 사건으로 갈등이 표면화됐다. 
 
또 다른 추측은 송 부회장이 경총의 일과 가정의 균형을 위해 이른바 '워라밸'을 위해 재택근무를 했다는 가정이지만, 설득력은 높지 않다.  
 
송 부회장이 이틀째 출근을 이어가면서 거취는 손경식 회장과 회원사에 맡겨졌다. 손 회장은 상임부회장의 거취를 회원사와 논의해 결정할 방침이다. 손 회장은 회장단 회의를 열 가능성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경총은 주요 현안을 회장단 회의에서 결정, 이사회를 거쳐 임시총회에 상정한다. 송 회장이 직접 사임하거나, 해임될 가능성만 남았다.
 
구태우 기자 goodt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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