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90)시간이 지나야만 알 수 있는 것들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18-06-12 오후 3:26:02

조미정상회담이 끝났다. 서명은 했는데 내용은 무엇인지 아직 모르겠다. 
생각같아서는 그냥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서 3년만 자고 일어나고 싶다. 심장이 쫄깃하기도 하고 중대한 일일수록 잊어버리는게 더 좋을때가 있기 때문이다. 
그냥 어제 밤새서 오늘 개골개골하면 하루가 금방 지나갔을텐데.

트럼프와 김정은이 악수하는 동안 옛 동지들의 페북을 훔쳐보았다. 가끔 적적할때 훔쳐다보곤 한다. 어떤 놈은 아직도 화가 나있고 어떤 놈은 행방을 찾지도 못하겠고 어떤 놈은 여전히 민중당과 함께 한다. 

어떤 선배는 땀흘려 일하고 있고 어떤 후배는 멋있게 살기도 하고 힘들게 살고도 있다. 

가끔 처음부터 만나지 말았었으면 하고 생각할 때가 있다. 그래도 이내 그때는 재미있었다고 생각하곤 한다. 하지만 다시 만나는 것은 너무 어색할지도 모른다. 시간이 아주 많이 지난 후에도 다시 만나는 것은 너무 어색할 것이다. 

어쨌거나 우리는 지금까지도 같은 하늘아래서 살아가고 있으니 그러면 된 것 같다. 언제 누가 먼저 떠날지 서로 알수는 없겠지만 그때 우리는 재밌게 시간을 보냈고 서로 친했었다면 그걸로 된 것이다. 

그때는 옳았고 지금은 틀렸다. 이 한조각 기억만 남고 모두 사라졌다.

시간이 지나야만 알 수 있는 것들.

노래나 듣자 친구야 ☞  https://www.youtube.com/watch?v=2qYexThFCp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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