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인구 천만 시대…반려동물 가구 시장 열린다


이케아, 이달부터 관련 제품 판매…"업계 관심 커질 것"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18-06-13 오전 11:35:59

[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반려동물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가구업계에서도 관련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홈퍼니싱 기업 이케아가 국내에서 반려동물 제품 판매를 시작하며 업계 내 경쟁이 본격화할지 주목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이케아는 이달부터 강아지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용 가구를 판매하고 있다. 수의사들의 도움을 받아 개발된 루르비그(LURVIG) 제품군은 반려동물용 침대부터 식기, 쿠션, 장난감, 스크래치 매트 등 실내외 활동에 필요한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이케아코리아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부터 일본과 대만, 캐나다, 일부 유럽 국가에서 관련 제품을 출시했고 이달부터 한국에서도 판매를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저렴한 가격에 안전하고 디자인이 좋은 제품을 고객들에게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업체 가운데서는 에넥스가 가장 먼저 반려동물 가구시장에 뛰어들었다. 2015년 7월 강아지 전용 가구 '펫토리'를 출시한 뒤 11월에는 고양이 전용 가구 '캣토'를 내놨다. 애견침대, 애견옷장, 수납장에서부터 고양이 동선을 고려해 사막화(고양이가 화장실에서 배변한 뒤 발에 묻은 모래가 온 거실과 집 안에 퍼지는 현상)를 방지한 화장실과 밀폐된 공간을 좋아하는 고양이 특성을 고려한 고양이침대 등 다양한 제품을 온라인몰에서 소개하고 있다. 한샘의 경우 한샘몰에서 관련 제품을 판매 중이다.
 
이처럼 가구업체들이 반려동물 시장에 뛰어든 것은 반려가구가 늘어나면서 관련 소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반려동물 보유가구 비율은 전체의 28.1%로 약 593만가구에 이른다. 에넥스 관계자는 "애완동물을 가족으로 여기는 펫팸족(pet+famaily)이 늘어나고 있어 관련 시장도 점점 커지는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을 소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샘의 경우 한샘몰에서 관련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실제로 국내 반려동물 시장은 2013년 1조원을 넘어선 뒤 지난해에는 2조9000원에 이른 것으로 추산된다. 농축산식품부가 발주한 연구용역에 따르면 올해 시장규모는 3조원을 넘기고 2020년에는 6조원 가까이 늘어나는 등 매년 두자릿수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한샘, 현대리바트와 국내 가구업계 3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에넥스가 반려가구에서 앞서나가는 가운데 홈퍼니싱 강자로 꼽히는 이케아가 반려가구 시장에 가세하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요 가구업체 가운데 한샘과 에넥스가 유일하게 관련 제품을 내놓고 있는데, 이케아가 여기에 가세하면서 업계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 성장세가 가파른 만큼 선점 효과를 노리는 업체들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케아가 내놓은 고양이와 강아지를 위한 루르비그(LURVIG) 반려동물 제품군 이미지. 사진/이케아코리아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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