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유승민 한미동맹·주한미군 왜곡된 인식에 경악"


"색깔론 기대하지 말아야…탄핵에 대한 국민 심판은 진행형"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18-06-13 오후 12:37:52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이 13일 “한미동맹과 주한미군의 가치를 냉전적 대결구도로 바라보는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의 왜곡된 인식에, 실로 경악을 금치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황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유 대표께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한미동맹과 주한미군의 가치에 대한 미국대통령의 왜곡된 인식에 경악을 금치 않을 수 없다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역시나 이번 지방선거가 과거 대 미래 세력의 대결구도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 회담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하고, 주한미군을 철수할 수 있다는 말을 했다”며 “한미동맹과 주한미군의 가치에 대한 미국 대통령의 왜곡된 인식에 경악을 금치 않을 수 없다”고 비판한 바 있다. 그는 “한미연합훈련 중단, 주한미군 철수에 결단코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황 의원은 “한미동맹의 궁극적 목표와 가치는 평화다. 주한미군의 목표와 가치도 역시 평화”라며 “동맹국 미국은 평화를 위해 행동한다. 평화가 조성되면 그 미션도 끝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주한미군과 한미동맹의 가치를 전쟁과 파괴, 긴장으로 바라보는 유 대표의 단순하고 몰상식한 인식과 비난은, 동맹국 미국에 대한 무차별적 폄훼와 무례함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황 의원은 유 대표의 발언을 색깔론으로 규정하고 더 이상 소모적인 이념공세는 없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명박·박근혜 정권 9년동안 국가보안법으로 400명이 넘게 기소되었다. 간첩한 명 나왔나. 대부분 조작으로 판명되었다”며 “대한민국 사회를 왜곡하고 분열하고 한국경제를 철저히 가로막던 좌빨용공의 색깔론 이제 더 이상 기대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황 의원은 “지난 탄핵이 단순히 박근혜, 최순실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라고 보면 큰 오산일 것”이라며 “지난 탄핵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공화국의 주권자는 국민임을 확인하는 자리였고, 특권과 반칙에 대한 심판은 공정과 정의를 기대하고 있다. 대한민국 사회를 짓누르고 왜곡하고 분열시키고 국민의 눈과귀를 가렸던 단골메뉴 색깔론에 대한 단죄”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 대표를 겨냥해 “탄핵은 지속되고 있다. 국민들의 심판은 여전히 진행형”이라며 “자신은 거기에 포함되지 않은 줄 알고 새롭게 당도 만들고, 이당 갔다가 저당 갔다가, 나갔다가 다시 들어갔다가, 합칠까 말까, 우왕좌왕하지만 모두 똑같다. 국민들의 준엄하고 날카로운 심판의 화살을 결코 숨는다고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황 의원은 “새로운 보수의 아이콘이 되고 싶겠지만 과욕이다. 이미 역사의 심판대에 같이 오른 공범 또는 부역자에 지나지 않는다”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합리적이고 제대로 된 보수에게 이제 자리를 내주고 물러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만이 지금껏 대한민국 보수를 엉망으로 만든 죄 값을 치룰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행보에 대해 감사 인사도 전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세계평화를 향한 쉼 없는 노력과 역사적 결단은 세계사적으로도 높이 평가받고 길이 남을 것을 확신하고 있다”며 “지구촌의 화약고로 남은 한반도에 평화의 봄기운을 불게 하셨다. 대한민국과 세계는 트럼프 대통령을 영원히 기억하고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이 지난해 10월 인천 남동구 인천광역시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인천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