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분양, 1순위에서만 100만명 청약


특별공급 제외한 7만4473가구 일반공급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18-06-30 오전 11:00:00

[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각종 규제 속에 시작됐던 2018년 분양시장이 어느덧 상반기를 보내고 하반기 시작을 앞두고 있다.
 
분양시장에 대한 불안한 예측이 지난해 연말 쏟아졌었지만 올해 상반기 분양시장을 정리해 보니 분양시장은 지난해보다 많은 발길들이 오갔던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서 2018년 상반기 분양시장을 결산해 봤다.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한 아파트 모습. 사진/뉴시스
1순위자 101만명 청약…1순위 평균 경쟁률 13.57대 1
 
금융결제원 청약접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상반기 동안(6월22일 1순위 접수 기준) 모두 101만875명의 1순위자들이 청약시장에 뛰어들었다. 물론 이 안에는 낙첨 이후에도 다시 청약하는 중복인원이 포함돼 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 78만2,825명보다 무려 22만8,050명이 많은 이들이 청약에 참여했다.
 
이 기간 일반가구(특별공급을 제외한)는 7만4,473가구로 1순위 평균 청약률은 13.57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0.23대 1 보다 경쟁이 좀더 치열했다.
 
이 기간 수도권 1순위자들이 지난해 보다 활발하게 움직여 상반기 1순위 전체 청약자의 48.8%를 차지했다. 지난해 수도권 1순위자 비중 30.2%에 비해 크게 늘었다.
 
수도권 1순위자 비중이 증가한 것은 최근 서울 등 수도권 곳곳에서 로또 분양 열풍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분양가규제로 인해 주변시세보다 분양가가 낮게 책정되면서 수도권 1순위자의 청약을 부추긴 셈이다.
 
1순위 마감률 68.6%...지난해 동기 보다 소폭 상승
 
1순위 마감률은 공급 주택형 가운데 1순위에 청약 마감된 주택형 개수 비율로 수치가 높을수록 고르게 1순위자가 분산될 것을 의미한다.
 
상반기 1순위 청약마감률은 68.6%로 지난해 동기 66%보다 소폭 증가했다.
 
이를 놓고 볼 때 올 상반기는 1순위 청약자는 늘었지만 특정지역, 단지로의 쏠림 즉, 양극화가 좀더 심화 된 것으로 분석된다.
 
등락 반복된 미분양 물량…4월말 기준 전국 5만9,583가구
 
미분양가구는 등락을 반복하며 4월말 기준, 전국에 5만9,583가구가 분포한다.
 
이 기간 경남이 1만3,724가구로 가장 많고 서울이 47가구로 가장 적다.
 
연초(1월) 대비 가장 많은 증가율을 기록한 곳은 강원으로 4월말 기준 5,083가구로 87.1%가 증가했다. 이어 대구가 60.8% 등이며 가장 감소율이 높은 곳은 광주로 34.9%가 줄었다.
 
매달 분양가 상승…5월말 기준 3.3㎡당 10,742천원
 
분양가는 매달 상승해 5월기준, 전국 3.3㎡당 평균 분양가는 10,742천원으로 1월(10,362천원) 대비 3.66% 올랐다.
 
가장 상승폭이 큰 곳은 충북으로 26.91%를 기록했으며 이어 제주가 7.95% 상승률을 기록했다.
 
일반가구 10가구 이상 모집기준 1순위 청약률 전국 1위
대구 복현자이 전용 84.99㎡ 908.3대 1
 
1순위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곳은 대구 복현자이 전용 84.99㎡로 10가구 모집에 9,083명이 청약, 908.3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도권에서는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했던 동탄역 금성백조 예미지 3차 전용 101.82㎡로 103가구 모집에 1만5,695명이 몰려 152.38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강남구 개포동에 분양했던 디아에치자이 개포 전용면적 63.83㎡가 16가구 모집에 1,451명이 몰려 90.69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비수도권에서는 대구, 대전, 부산 등의 광역시가 TOP10 가운데 9곳이 분포하며 비광역시 가운데는 전북 전주에서 분양한 서신 아이파크 e편한세상 전용 101.99㎡가 58가구 모집에 9,585명이 몰려 165.26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도 수도권 강세 이어가며 전국적으로는 양극화 더욱 심화 예상
 
하반기는 보유세 인상으로 인해 기존 주택 매입은 꺼리는 대신 청약 쪽으로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서울을 중심으로 하는 로또분양 열기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여전히 서울은 주변시세가 분양가 이하로 크게 떨어지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지방의 경우 대구와 부산, 대전 등 일부 광역시 지역은 청약자가 몰리는 반면 웬만한 곳에서는 1순위에 높은 청약률을 기록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양도세, 보유세 등 세부담이 증가하며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소비자들의 집중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분양시장에서 로또분양이라 불리는 물량 대부분이 전매금지 지역의 물량이 많아 준공 이후에 팔아야 하는 만큼 분양 받아 1주택자 양도세 비과세 요건 충족하는 기간까지 따지면 적어도 4년 이상은 보유해야 해 장기적인 시각으로 접근해 분양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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