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들, 모바일플랫폼 잇따라 구축


하나·KB·OK·JT친애 등 / 젊은층 유입·장기고객 확보 기대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18-07-08 오전 11:47:04

[뉴스토마토 김형석 기자] 저축은행들이 모바일플랫폼 구축을 서두르는 등 디지털뱅킹 경쟁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저축은행 업계가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는 데다, 웰컴저축은행의 모바일플랫폼이 신규고객 유치에 성공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저축은행은 이르면 이달 말 모바일 브랜치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모바일 브랜치는 별도 앱 설치나 회원가입 없이 원하는 영업점 앞으로 신용대출과 신용카드 발급을 신청할 수 있는 새로운 온라인 채널이다.
 
하나저축은행의 추진 중인 모바일 브랜치는 지난해 3월 KEB하나은행이 개설한 온라인 가상채널 '모바일 브랜치' 서비스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KEB하나은행은 출시 한 달 만에 모바일 브랜치를 통해 나간 대출액은 약 2500억원에 달했다. 하루 평균 대출액은 146억원가량이다.
 
하나저축은행은 모바일 브랜치 도입을 위해 구체적으로 ▲모바일 웹 페이지 신규 구축 ▲스마트뱅킹 어플리케이션 고도화 ▲인증 솔루션 ▲신규채널 확장 가능한 시스템 구축 ▲비대면 상품 활용도 제고 등의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다.
 
KB저축은행도 저축은행 최초로 모바일웹에 카카오페이 인증서비스를 적용했다. KB저축은행은 기존 휴대폰인증 방식에 이번 카카오페이 인증서비스 도입을 통해 간편하게 온라인햇살론, KB착한대출 등 중금리대출 한도 조회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각종 증명서 발급, 대출전자약정에도 적용을 검토할 예정이다.
 
OK저축은행은 지난 2월부터 모바일 앱과 PC홈페이지를 통합한 새로운 온라인 플랫폼을 선보였다. 계좌개설은 물론 개인 신용대출 신청, 송금 등의 업무를 지점방문 없이 처리할 수 있다. 앞서 지난해 9월에는 고객상담 로봇인 '챗봇' 서비스를 도입하기도 했다. JT친애저축은행 역시 젊은 층을 겨냥해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챗봇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앞서 웰컴저축은행이 지난 4월 모바일플랫폼 '웰컴디지털뱅크(웰뱅)'을 출시해 성공을 거둔 바 있다. '웰뱅' 가입자는 지난달 20일 기준 13만명, 앱 다운로드 수는 16만건을 돌파했다. 이 앱은 하루 평균 3000명가량이 앱을 내려받고 있으며, 실제 고객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웰뱅 이용자의 90%는 젊은 층인 20~40대가 차지하고 있다. 기존 주력 고객층인 고령층보다 장기 고객을 유치할 수 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장기적인 수익 창출을 위해서는 기존 고령층만이 아닌 젊은 세대를 공략해야 한다"며 "저축은행들의 모바일플랫폼 개발은 젊은층을 공략해야 한다는 절박함이 나타난 결과"라고 말했다.
 
저축은행들이 젊은층 공략을 위해 모바일플랫폼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4월 웰컴저축은행의 모바일플랫폼 '웰컴디지털뱅크(웰뱅)'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길이홍 웰컴저축은행 부사장이 젊은층 공략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웰컴저축은행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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