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상용화 시동…‘공공’부문서 물꼬


과기정통부-지자체,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혁신 나서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18-07-08 오후 3:00:59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4차 산업혁명 핵심 인프라로 꼽히는 클라우드 상용화를 위해 정부와 이동통신사, IT서비스업체들이 발벗고 나섰다. 미국과 중국 등 주요 국가는 다양한 산업분야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클라우드를 적극 활용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보안 우려 등으로 활용폭이 제한돼 왔다. 이에 최근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민관이 상용화를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는 모양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공공기관의 클라우드 활용을 장려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7월에는 지방자치단체들과 사업협약을 맺고 ‘클라우드 선도활용 시범지구 조성사업’도 진행한다. 지자체 내 금융·의료·교육 등 데이터를 클라우드와 접목, 공공부문 서비스 혁신을 이루겠다는 취지다. 이에 부산시는 영유아 교육기관 대상으로 운영관리, 교육안전, 콘텐츠 서비스를 지원하는 ‘영유아 교육 클라우드 활용’ 사업을 수행한다. 경상북도와 대구시는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의료·금융 융합서비스 클라우드 활용’ 사업으로 맞춤형 건강관리, 생체나이 분석, 손해보험 전자청구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한방 의료정보 플랫폼을 내년 말까지 개발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8일 “국내는 아직까지 보안 규제 등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활용이 제한되고 있다”며 “이번 시범사업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성공사례를 발굴하고 교육과 의료, 금융 등의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클라우드 도입이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업을 통해 개발된 클라우드 서비스는 해당 지자체 시범 운영 이후 전국으로 확산시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클라우드 산업 육성 예산으로 365억원을 확보하고 연구개발, 인력 양성 등에 투자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공공부문 내 관련 서비스를 40%까지 클라우드로 전환시킨다는 계획이다.
 
실제 공공 클라우드 시장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과기정통부와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18 공공부문 클라우드 컴퓨팅 수요 조사’를 보면, 지난해 민간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공공기관 수만 114개로, 전년(23개) 대비 5배 가까이 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동통신사와 대형 IT서비스업체들도 적극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KT는 시장 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하며 공공 클라우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2011년 일찍이 클라우드 서비스 ‘유클라우드 비즈’를 출시하며 공공부문을 포함한 미디어, 게임 등 6000여개 기업 고객을 보유했다. LG CNS는 지난 3월 국내 IT서비스기업으론 최초로 공공기관 전용 클라우드인 ‘LG G-클라우드’가 보안 인증을 획득했다. 이를 통해 LG유플러스와 공공기관 클라우드 컨설팅 및 서비스 제공 등 공공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T 클라우드 프론티어 2018 컨퍼런스’가 지난 5월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렸다. 사진/KT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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