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토 현장) CJ CGV, ‘20년 멀티플렉스’ 역량 확산 속도 낸다


20년까지 11개국-1만 스크린-해외 거점 86% 글로벌 브랜드 성장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18-07-10 오후 12:34:22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1998년 국내 영화 관람 환경의 일대 변화가 일어났다. 단관 극장 시스템에서 벗어나 멀티플렉스 개념이 처음 도입됐다.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극장 사업자 CJ CGV가 그렇게 첫 발을 내딛은 지 20주년을 맞이했다. 10일 오전 CGV강변에서 CJ CGV가 ‘20주년 CGV 영화산업 미디어포럼’을 열고 국내 최초 멀티플렉스에서 세계 최초 컬처플렉스로 발돋움한 지난 20년간 발자취를 소개했다. 서정 CJ CGV 대표는 주제 발표를 통해 “지난 20년 동안의 성과를 통해 쌓은 NEXT CGV 역량을 기반으로 미래형 극장 플랫폼 모델을 선도하고 글로벌 컬처플렉스를 확산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 국내 멀티플렉스 20년 변화와 진화
 
CJ CGV는 1998년 서울 구의역에 국내 최초 멀티플렉스 CGV강변을 개관했다. 이후 20년 동안 꾸준한 변화와 혁신을 통해 국내 영화시장을 선도해왔다. 국내 멀티플렉스 양적 성장을 이끌며 연 관람객 2억 명 시대를 열었다. 질적으로도 프리미엄 상영관 ‘골드클래스’ ‘씨네드쉐프’ ‘IMAX’, 독립-예술 영화 전용관 ‘CGV아트하우스’ 등 다양한 콘셉트 상영관을 국내 최초로 도입하며 영화관람문화의 변화를 이끌었다.
 
오감체험특별관 ‘4DX’와 다면상영시스템 ‘스크린X’ 등 CJ CGV가 자체 개발한 특별관은 국내를 넘어 전 세계 극장 사업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확장을 계속해왔다. 4DX는 59개국 543개관, 스크린X는 9개국 142개관까지 그 수를 늘렸다. 현재는 전 세계 지역 극장 사업자 및 메이저 스튜디오들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CGV용산아이파크몰을 개관하면서 이른바 ‘컬처플렉스’(컬처+멀티플렉스) 시대를 열었다.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참여형 문화 놀이터를 제시하며 단숨에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개장 후 1년 동안 CGV용산아이파크몰 전체 객석률은 다른 CGV 극장 대비 7.7%P 높게 나타났다. 특별관에 대한 객석률은 이보다 더 높아 4DX는 13.1%P, 그리고 IMAX는 17.9%P를 조사됐다. VR 아케이드와 가상스포츠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공간 ‘V 버스터즈’(V Busters)는 지난 해 기준 CGV 다른 엔터테인먼트 공간 대비 2.3배 높은 방문율을 기록했다. 국내 최초 영화 굿즈 전문 스토어 ‘씨네샵’(CINE SHOP) 역시 개장 후 지난 해 이용객 수가 그 전년 대비 10배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4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영화산업박람회 ‘시네마콘’에서 세계 극장 사업자들을 대표해 서정 대표가 ‘컬처플렉스’ 패러다임 변화를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섰다.
 
이날 서 대표는 “CGV는 1998년 CGV강변을 오픈한 이후 20년간 차별화된 기술, 디자인, 라이프스타일 진화를 거듭함으로써 국내 영화 산업 활성화 견인차 역할을 해 왔다”면서 “한국에서 쌓아 올린 컬처플렉스 경험을 바탕으로 CGV만의 차별화된 역량을 정의하고 세계 영화관 트렌드를 본격 리드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서정 CJ CGV대표. 사진/김재범 기자
 
◆ 변화하는 환경, 대응하는 NEXT CGV 전략
 
‘글로벌 컬처플렉스’란 미래 비전을 일궈내기 위해 서 대표는 ‘NEXT CGV 역량을 내재하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스마트 시네마 ▲몰입감 혁신 ▲문화 플랫폼 강화를 들었다.
 
우선 ‘스마트 시네마’는 고객편의 증대를 위해 고객 맞춤형 관람 환경 조성 및 서비스 고도화하는 미래형 극장 플랫폼을 뜻한다. 인공지능(AI), 음성인식, 빅데이터 등을 토대로 최첨단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영화 추천부터 예매, 좌석-퇴장로 안내, 주문-결제, 주차 정산까지 영화 관람 모든 것을 스마트 서비스와 접목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몰입감 혁신’은 기술-서비스 융합, 패러다임 혁신 통해 몰입감를 극대화하는 미래 상영 기술이다. CGV는 2009년 오감체험특별관 ‘4DX’, 2012년 다면상영시스템 ‘스크린X’를 세계 최초 론칭해 전세계에 확산시켰다. 나아가 국내에서 테스트베드를 거친 모션체어와 다면상영 몰입감을 융합한 ‘4DX with ScreenX’, 4DX 기반 가상현실(VR)을 접목한 ‘4DX VR 시네마’를 글로벌 포맷으로 안착시킬 예정이다.
 
‘문화 플랫폼 강화’는 친목(親), 놀이(樂), 휴식(休), 배움(學)을 카테고리로 고객들에게 영화 외 다양한 여가 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복합화를 의미한다. 다이닝 펍, 프리미엄 볼링, 스포츠 아케이드를 결합한 스포테인먼트 공간 ‘볼링펍’(Bowling Pub), 제한된 시간 안에 극장 구석구석 배치된 단서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신개념 미션 게임 ‘미션브레이크’(Mission, Break), 자연 콘셉트의 슬로프형 상영관 ‘씨네&포레’(CINE&FORÊT), 그리고 아트-디자인-라이프스타일 서적 1000여권이 비치된 로비 라이브러리 ‘북&라운지’(BOOK&LOUNGE)가 대표적이다.
 
◆ 2020년까지 11개국 1만 스크린 확대
 
CJ CGV는 올 연말 국내외를 합쳐 500개 극장 돌파,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넘어서는 전환점을 맞는다고 전했다. 2012년 말 국내외 극장 수가 133개 대비 6년 만에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서 대표는 “해외 매출이 국내를 추월한다는 것은 CGV 글로벌 컬처플렉스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모멘텀이다”면서 “기존 시장 경쟁에서 탈피해 새로운 시장을 창조해 나가는 ‘블루오션 시프트’를 이뤄내야 할 때이다”고 강조했다.
  
CGV는 2020년까지 3개국에 추가 진출할 예정도 밝혔다. 이를 통해 2020년까지 누적 총 11개국, 1만 스크린 확보, 86%의 해외 거점 브랜드로 성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진출국의 경우, 한국 미국 등 성숙시장에서 인큐베이팅을 통해 NEXT CGV 역량을 확보한 후, 성장시장에 전파함으로써 터키 베트남은 현지 1위 사업자로서 로컬 시장을 견인하고, 나머지 국가들은 차별화를 통해 브랜드 파워 1위 극장으로 성장한다는 방향도 제시했다.
 
서 대표는 “CJ CGV는 지난 20년의 멀티플렉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20년을 대비하기 위한 NEXT CGV 역량 강화에 나설 것이다”며 “세계 극장의 미래를 제시하는 질적 1위 브랜드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김재범 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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