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문가 89% "7월 기준금리 동결"


무역분쟁으로 인상시기 늦춰질 수 있어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18-07-10 오후 5:36:12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채권시장 전문가 중 89%가 오는 12일 열리는 7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10일 금융투자협회는 '2018년 7월 채권시장지표(BMSI)'를 발표했다. 채권시장지표는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이 전망한 지표이다. 이번 설문은 107개 기관,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이 중 74개기관, 100명이 응답했다.
 
업무별로는 발행(채권발행자) 8명, 운용(펀드매니저, 트레이더 등) 43명, 중개(브로커, IB업무자 등) 19명, 분석(애널리스트, 이코노미스트, RM업무자 등) 22명, 기타 8명이 참여했다.
 
채권 전문가들은 종합 BMSI를 97.2로 진단했다. BMSI 지수가 100 이상이면 시장의 호전을, 100이면 보합을 뜻하며 100 이하는 악화를 의미한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우려로 대내외 기준금리 인상시기가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으로 채권시장 심리가 개선됐다.
 
기준금리 BMSI는 89.0포인트로 전월(93.0)보다 5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외 금리 역전폭 확대 부담이 금리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대내 경제지표 부진으로 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의 경계감이 감소했다. 설문응답자의 89%가 7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리전망 BMSI는 79.0으로 전월(59.0)에서 20포인트 상승했다. 글로벌 무역분쟁 이슈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되고 연내 기준금리 인상이 어려울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 32%가 금리상승에 응답했고, 57%는 금리보합을 내다봤다.
 
물가 BMSI는 88.0으로 전월(81.0)에서 7포인트 상승했다. 유가 상승이 지속되고 있지만 축산물 가격과 공공요금이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7월 하락 응답자 비율이 증가했다. 응답자의 8%가 물가하락을 예견했다.
 
환율 BMSI는 81.0으로 전월(100.0)보다 19포인트 하락했다. 신흥국 통화 대비 안정적인 추세를 보였으나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며 원화 약세압력이 증가한 것이 영향을 줬다. 응답자의 29%가 환율 상승에 응답했다.
 
산업생산지수 BMSI는 103.0으로 전월(79.0)보다 대폭 호전됐고, 소비자심리지수 BMSI는 124.0으로 전월(108.0)보다 높아졌다. 산업생산지수 및 소비자생산지수와 채권가격은 역관계다. 산업생산지수 및 소비자심리지수 상승은 경기호조를 의미해 소득·소비·투자가 증가하고 안전자산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채권가격이 하락한다.
 
2018년 8월 채권시장 지표. 자료/금융투자협회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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