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피해, 일평균 137건…6.7억원 규모"


금감원, 범죄 경각심 고취 홍보물 제작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18-07-11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정초원 기자] 국내 보이스피싱 피해사례가 하루 평균 137건에 달하고, 평균 피해액도 6억7000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건수는 5만13건으로, 전년(4만5921건)에 비해 8.9% 증가했다. 피해액은 전년 대비 26.4% 늘어난 2431억원을 기록했다.
 
경찰·검찰 수사결과를 보면,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의 대부분은 조직 총책이 해외에 본거지를 두고 국내에서 편취한 피해금을 해외 송금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국내에서 검거된 인출·전달책, 송금책 등 가담자 다수는 재중 동포(조선족) 출신으로, 금전적 유혹과 지인의 부탁으로 인해 범죄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 채 가담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또한 국내에 단기 체류하는 외국인이 보이스피싱 피해금 인출·전달을 부탁받아 범죄에 연루되는 경우도 다수 발생했다.
 
이에 금감원과 은행연합회, 국가정보원은 민·관 합동으로 보이스피싱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선제적으로 범죄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홍보물을 제작했다. 한국어·영어·중국어로 제작된 이 홍보물은 보이스피싱 범죄 가담자 다수 거주지역의 은행 영업점과 공항환전센터에 집중적으로 비치된다. 이를 통해 보이스피싱 범죄 가담 사실이 적발될 경우 초범에게도 징역형, 강제추방 등의 처벌이 적용된다는 점을 홍보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보이스피싱 피해가 급격히 증가해 국민적 관심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며 "민·관 합동 홍보와 피해 예방 교육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금융소비자 피해를 사전 예방하고 사기 근절에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보이스피싱 팜플렛. 사진/금융감독원
 
정초원 기자 chowon61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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