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목격자’ 모티브 된 두 건의 충격적 실제 사건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18-07-11 오후 1:20:27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영화 ‘목격자’에는 국내와 미국을 충격에 빠트렸던 두 가지 사건이 공존한다. 국내에서 일어났던 사건은 2000년대 초반 서울 서남부 일대에서 벌어진 부녀자 연쇄 살인사건이었다. 그 수법이 잔혹하고 끔찍해 한 동안 여성들의 바깥 외출이 뜸해질 정도로 공포에 떨게 한 사건이었다. 나머지 하나는 1960년대 미국에서 일어난 사건이다. 사건 자체의 끔찍함 보단 그 사건을 바라본 주변인들의 태도가 공포를 자아낸다.
 
11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목격자’(제작 AD406, 투자/배급 NEW) 제작보고회에는 연출을 맡은 조규장 감독과 주연 배우인 이성민 김상호 진경 곽시양이 참석했다.
 
‘목격자’는 기존 스릴러 장르의 상업 영화와는 뚜렷하게 대비되는 차이점이 눈길을 끌었다. 기존 스릴러 장르 영화들이 스토리 마지막까지 범인의 존재를 드러내지 않는 것이 원칙이었다. 하지만 ‘목격자’는 처음부터 범인의 얼굴을 공개한다.
 
 
 
이에 대해 조 감독은 “범인의 존재가 중요한 이야기가 아니었다”면서 “사건을 둘러싼 주요 인물의 대립과 긴장을 높이는 요소 그리고 영화 주제를 효과적으로 보이기 위해 처음부터 범인을 오픈하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목격자’는 이를 위해 두 가지 사건을 모티브로 가져왔다. 우선 스토리적으론 1960년대 미국에서 실제 일어났던 아파트 살인 사건으로 유명한 ‘제노비스’ 사건이다. 이 사건이 유명한 이유는 살인의 방식이 아닌 그 사건에 대한 주변인의 집단 방관이었다.
 
두 번째는 ‘목격자’ 속 살인범 ‘태호’(곽시양 분)를 만든 실제 사건이다. 극중 태호는 2004년 2월부터 7월까지 서울 서남부 지역 일대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이른바 ‘서남부연쇄살인사건’의 주범 정남규가 모티브다. 곽시양은 “감독님과 대화를 통해 정남규를 모티브로 선택헀다”면서 “그가 실제로 했다는 여러 지점이 극중 ‘태호’와 너무 비슷해 선택헀다”고 덧붙였다.
 
영화 ‘목격자’는 아파트 한복판에서 벌어진 살인을 목격한 순간, 범인의 다음 타깃이 돼 버린 목격자와 범인 사이의 충격적 추격 과정을 그린 스릴러다. 개봉은 다음 달 15일.
 
김재범 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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