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저축은행 대출규제 압박 수위 높인다


금감원, SBI저축은행 감사 실시…주담대 등 대출 관련 집중 조사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18-07-12 오후 3:24:31

[뉴스토마토 김형석 기자] 금융당국이 저축은행들의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증가 우려가 있는 저축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증가세를 억제시키고 시중은행보다 높은 예대율을 재산정하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10일간 SBI저축은행 현장감사를 실시했다. 이번 현장감사에서는 가계부채 뇌관으로 지목되는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관련 검사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저축은행 업계의 주담대를 포함한 가계대출의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저축은행 업권의 가계대출 증감 추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저축은행의 가계대출은 9000억원 늘었다.
 
SBI저축은행은 올해 부동산 담보 관련 대출이 크게 늘어났다. SBI저축은행이 공시한 지난 1분기 부동산 담보대출액은 1조26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2% 증가했다.
 
저축은행 한 관계자는 "SBI저축은행의 경우 저축은행 업계에서도 주담대 규모가 상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금감원이 이번 정기감사에서 주담대 부분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이번 감사를 시작으로 저축은행들의 대출금리산정체계도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말부터 금감원, 저축은행중앙회, 대형저축은행을 중심으로 '금리산정체계 합리화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있다. 이 TF는 저축은행들의 금리산정체계를 은행 수준으로 정교하게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현 체계에서는 차주의 신용등급을 적정하게 반영해 대출금리를 산출하지 못한다고 본 것. 금리산정체계 개선안은 올 하반기 중 업계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올 하반기 내에 TF를 통해 도출한 금리산정체계가 업계에 실제로 적용됐는지, 대출금리 부당적용 사례가 저축은행에는 없는지 등 저축은행 금리산정체계 전반을 살펴볼 예정이다.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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