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방화복 세탁기 무상 공급'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LG는 좋은 기업'이란 이미지 톡톡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18-07-12 오후 5:21:20

지난 4월 LG전자가 소방관을 위해 '방화복 전용' 드럼세탁기를 무료로 제공했다는 소식이 소셜미디어(SNS)상에 퍼졌다. 

자신을 현직 소방관이라고 밝힌 A씨는 "LG전자가 방화복 전용 드럼세탁기를 만들어서 관내 안전센터 모든 곳에 무상으로 기증했다"는 내용의 글을 인터넷 게시판에 게재했다. 그는 "화재현장 한번 갔다 오면 시커먼 검댕이 뭍어서 무척이나 더럽고 불냄새가 난다“며 ”일반적으로 그 옷을 바닥에 눕힌다음 바닥을 닦는 솔로 벅벅 문질러서 햇볕에 말린 다음 그냥 입곤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예전부터 LG가 독립 운동가 후손들 돕거나 외국 난민들 돕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소방관들까지 혜택을 줄 지 몰랐다"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LG가 또 남몰래 선행을 했다" "LG홍보팀 제대로 일 좀 하자"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하지만 당시 이는 사실은 아니었다. LG전자 관계자는 "방화복 전용 세탁기는 각 소방서에서 조달청을 통해 구입해 사용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실제로 LG전자는 지난해 말 방화복 전용 드럼세탁기를 출시하면서 B2B 영업을 하고 있다.

LG전자가 기증한 방화복 세탁기. 사진/LG전자
LG전자는 이 해프닝을 현실화 하기로 결심한 모양이다. LG전자와 인천소방본부는 11일 인천시 주안동에 위치한 인천남부소방서에서 임정수 한국B2B마케팅담당, 임상무 어플라이언스B2B담당, 김영중 인천소방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방화복 세탁기 기증식’을 가졌다. LG전자가 인천소방본부에 기증한 방화복 세탁기는 총 20대다. 

LG전자는 방화복 세탁기가 부족해 소방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지난해 여름에 전해 듣고 제품 개발을 시작해 같은 해 12월 출시했다. 이 제품은 한국소방산업기술원(KFI, Korea Fire Institute)에서 실시하는 인정시험과 제품검사를 통과하며 KFI 인정도 획득했다.
 
일반 세탁기에서는 세탁통이 회전하면서 빨래에 가해지는 원심력 때문에 방화복이 손상돼 성능이 떨어질 수 있다. LG전자는 세탁통의 회전속도, 헹굼, 탈수 등 세탁 알고리즘을 조절해 방화복 전용의 세탁코스를 개발했다. 

이밖에 LG복지재단은 브레이크 풀린 차량 온몸으로 막아 초등생을 구한 사람, 고속도로서 의식 잃은 운전자 고의 사고로 구한 사람 등 사회의 의인들에게 상금을 전달하는 'LG 의인상' 사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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