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르는 복지위 국감…결국 도마 오른 리피오돌


게르베코리아 대표 11일 국감 증인 출석…공급중단 사태 관련 공세 예상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18-10-08 오후 3:15:56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약가 협상 과정에서 공급중단 사태를 빚었던 다국적 제약사 게르베의 간암 환자용 조영제 '리피오돌'이 결국 국정감사 도마 위에 오른다. 제약사 대표 자격으로 참석하는 기업이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게르베뿐인 만큼 압박 수위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보건복지위원회는 10일 시작되는 복지위 국감 일반증인으로 강승호 게르베코리아 대표를 신청했다. 강 대표는 오는 11일 오후 복지위 회의장에 출석해 리피오돌 공급 중단 사태 및 의약품 안정공급 방안에 대한 신문에 참석할 예정이다. 
 
리피오돌은 간암 환자의 색전술(동맥에 가는 관을 삽입해 간암세포에 영양을 공급하는 간 동맥을 찾아 항암제를 투여, 혈류를 차단해 암 조직을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치료법)에 사용되는 조영제다. 색전술은 국내 간암 환자 대부분이 선택하는 치료법이지만 리피오돌의 대체의약품은 마땅히 없는 상태다. 실제로 전체 환자의 90% 가량이 리피오돌을 선택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난 3월 제조사인 게르베가 원료 수급 어려움을 이유로 가격 인상을 요구하며 공급 중단을 예고하기도 했다. 당시 게르베가 요구한 약가는 기존 5만2560원의 약 5배 수준인 26만2800원이었다. 
 
결국 지난 8월 보건복지부는 제13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리피오돌 약가를 19만원으로 인상하며 사태를 매듭지었다. 이에 따라 희소성을 지닌 필수의약품에 대한 공급을 볼모로 약가를 인상하려한다는 비난이 게르베 측을 향했다. 정부 역시 제약사에 끌려다닌다는 눈총을 피하지 못했다. 
 
해당 문제에 대해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는 지난 7월 관련 토론회를 열어 공급불안정을 해결하기 위해 제약사의 가격 인상 요구를 들어주기보다는 근본적인 대응 체계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때문에 이번 국감에 참석하는 강 대표에겐 관련 논란에 대한 질의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복지위 국감에 요청된 증인 및 참고인(일반증인 18명, 참고인 21명) 가운데 제약업계 인사로는 유일하다시피 한 만큼 제약 관련 이슈는 게르베 측이 갖는 무게감이 상당할 것이란 분석이다. 
 
한편, 아비 벤쇼산 한국MSD 대표이사 역시 같은 날 일반증인으로 참석하지만 제약사 대표가 아닌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장 자격으로 참석한다. 벤쇼산 대표는 협회가 국내 의료보건수준 향상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포괄적인 질의응답에 나선다.
 
지난 7월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리피오돌 공급 중단 선언 사태를 통한 필수의약품 공급 방안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발표를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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