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MB정부 시절 '해외자원개발펀드'로 368억원 손실


김정우 의원 "정권 입맛 맞춘 무분별한 투자 지양…리스크 관리 만전기해야"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18-10-09 오후 1:48:21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이명박정부 시절 해외자원개발 차원에서 투자한 자원개발펀드가 370억원의 손실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김정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수출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투자 펀드 평가손익 현황’ 자료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2009년 이후 2018년 8월까지 18개 펀드에 투자했다.
 
이 가운데 손실 규모가 가장 큰 ▲탄소펀드(37억원 손실) ▲자원개발 1호펀드 (323억원 손실) ▲자원개발 2호펀드(8억원 손실) 등은 모두 이명박 정부의 해외자원개발 활성화 정책에 따라 투자된 펀드다. 앞서 이명박정부는 2009년 초 수출입은행법과 시행령을 개정해 수출입은행이 해외온실가스 감축사업, 해외광물자원 개발사업 등에 한정해 펀드에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수출입은행은 2009년 9월 탄소펀드를 조성했고, 그해 12월과 다음해 8월 두 자원개발 펀드에 참여했다. 당시 투자에는 수출입은행 외에도 공공기관·일반법인·연기금 등이 참여했다. 이 같은 투자손실과 부진에도 불구하고 수출입은행이 현재까지 해당펀드 운용사들에게 지급한 보수는 총 24억원에 달했다.
 
탄소펀드는 한국투자신탁, 자원개발 1호펀드는 산업은행·SK에너지·삼천리자산운용, 자원개발 2호펀드는 한국투자증권·LG상사·바클레이즈코리아가 각 운용사다.
 
이에 대해 김정우 의원은 “MB정부의 무리한 해외자원개발 정책으로 국민의 소중한 혈세를 낭비했다”며 “정권의 입맛에 따른 무분별한 투자를 지양하고, 해외투자 리스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표/김정우 의원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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