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여의도' 마곡시대 연 에프앤가이드


이달말 와이즈에프엔 입주로 합병 시너지 기대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18-10-10 오후 4:15:35

[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서울 여의도 금융가를 떠나 마곡산업단지로 이전을 완료했다. 지난 7월 흡수합병을 결정한 와이즈에프엔도 조만간 이곳으로 합류한다. 한 곳으로 모이게 된 에프앤가이드와 와이즈에프엔은 제2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중복 사업을 줄이고 신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프앤가이드는 지난 8일 여의도 금융투자센터빌딩(영등포구 의사당대로143)에서 마곡산업단지 내 신사옥인 에프앤가이드빌딩(마곡중앙2로 61)으로 본점소재지를 변경했다. 
 
에프앤가이드 관계자는 "준공일자에 맞춰 10월8일에 일괄적으로 사무실을 여의도서 마곡으로 이전했고, 같은 날 본점소재지 변경도 마쳤다"고 밝혔다. 
 
에프앤가이드빌딩은 지상 8층 높이로 에프앤가이드는 5개층을 사용한다. 기존 금투센터빌딩에서는 한 개 층(4층)만 사용했으나, 10월 말에 와이즈에프엔이 신사옥으로 합류하면 임직원수가 2배가량 늘어나 사무실 사용면적도 커졌다. 와이즈에프엔은 현재 영등포구 당산동 금강펜테리움IT타워에 있다. 
 
에프앤가이드 신사옥은 2016년 에프앤가이드와 자회사 에프앤자산평가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SH공사로부터 45억원에 필지(1422㎡)를 매입하면서부터 시작됐다. 두 회사의 지분 보유비율은 75(에프앤가이드)대 25(에프앤자산평가)다. 이후 2여년간의 공사를 거쳐 신사옥을 완공했다.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전경. 사진/뉴스토마토
 
에프앤가이드는 와이즈에프엔과의 합병에 이은 신사옥 이전을 제2의 도약 계기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한 사무실을 쓰게 되면서 두 회사의 합병 시너지도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중복적으로 영위했던 사업에 투입되는 인력을 효율적으로 조정하고, 금융 빅데이터 기반의 플랫폼사업과 신용평가사업 등 신규 사업 분야에 대한 인적 투자는 확대한다. 
 
이중 신용평가사업으로의 진출에 역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신용평가사는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 단 3곳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들 신용평가사들이 등급을 커버하는 상장기업은 전체 상장기업 2000여개 중 300개 정도로 15% 수준에 그친다. 에프앤가이드는 나머지 등급 없는 기업에 대해서도 통합법인이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베이스(DB)를 기초자료로 평가시스템을 개발 중에 있다. 
 
한편 에프앤가이드는 앞서 9월 27일에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김군호 에프앤가이드 대표와 함께 와이즈에프엔의 이철순 대표를 각자대표로 선임됐다. 임기는 3년이다. 당분간 이 체제를 유지하면서 각 사가 사용하고 있는 제품의 브랜드도 점진적으로 통합한다는 계획이다. 
 
이정하 기자 l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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