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맞아 민주노총, 재벌개혁 요구…"국민 눈높이에서 개혁해야"


12일까지 경제단체 및 주요 그룹 본사 앞에서 집중집회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18-10-10 오후 5:04:43

[뉴스토마토 구태우 기자] 민주노총이 국회 국정감사 기간을 맞아 재벌개혁을 촉구하는 활동에 나섰다. 재벌개혁 여론에 불을 지피고, 재벌그룹들을 압박하는 차원이다. 주요 그룹의 노동현안을 해결하라며 해당기업 본사 앞에서 집회도 연다. 
 
민주노총은 10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벌개혁을 요구했다. 민주노총은 국정감사 기간을 재벌개혁 투쟁기간으로 삼았다. 국회 주요 상임위원회는 국정감사에서 올해 논란이 됐던 기업인들을 증인으로 불렀다. 다만, 올해 국감도 증인으로 채택된 기업인들 다수가 불참한 상태로 진행될 전망이다.
 
민주노총이 10일 국회 앞에서 재벌개혁을 요구했다. 사진/뉴시스
 
민주노총은 "재벌기업은 간접고용 노동자와 비정규직을 고용하고 있다. 노골적으로 노조를 파괴하고 노조할 권리를 빼앗고 있다"며 "민주노총은 국민의 눈높이에서 진행되는 제대로 된 재벌개혁을 요구한다"고 했다. 민주노총은 경영권 승계를 비롯한 4가지 개혁을 주요 요구사항으로 꼽았다. 재벌 3·4세로의 편법 경영권 승계를 금지하고, 일감몰아주기 근절을 요구했다. 하청업체를 대상으로 한 불공정거래와 경영진의 갑질도 중단하라고 했다. 노조할 권리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도 요구 대상으로 꼽았다. 
 
민주노총은 이날부터 12일까지 재벌개혁 집중투쟁 기간으로 정했다. 경제단체를 비롯해 주요 그룹 앞에서 집회도 연다. 이날은 한국경영자총협회와 LG유플러스 앞에서 집회를 진행했다. 하청업체 노사 교섭에서 경총이 교섭을 고의로 지연시키거나 방해하고 있다고 민주노총은 주장했다. LG유플러스 앞에서는 홈서비스센터 노동자들의 조건 없는 정규직 전환을 요구했다. 
 
민주노총은 11일에는 삼성과 현대자동차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연다. 12일에는 금호아시아나, 롯데백화점, 대한상공회의소, SK 사옥 앞에서 집회가 열린다. 민주노총은 이들 그룹의 노사문제 등을 개선하라고 요구할 계획이다. 민주노총은 "재벌은 대한민국 경제의 기둥이 아니라 사회를 병들게 하는 주범"이라며 "낙수효과를 기대했지만, 노동자와 서민에게 어떤 것도 돌아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구태우 기자 goodt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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