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독도가 다케시마? 표기오류 손놓은 정부


수만건 신고, 수정은 30% 수준…동해는 '일본해' 오류 많아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18-10-11 오후 2:10:24

[뉴스토마토 차현정 기자] 독도를 ‘다케시마’와 ‘리앙쿠르 록스’ 등으로 잘못 표기하고 ‘동해’를 ‘일본해’로 적는 등 해외 자료에 대한 표기 오류신고가 수만건에 달하지만, 정부 노력으로 시정된 것은 30% 수준에 그쳤다. 
 
11일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해외문화홍보원이 운영하는 ‘한국바로알림서비스’를 통해 국가정보와 역사·도시·지리·문화 등에 대한 표기오류 등 신고를 접수받고 있다. 최근 3년간 2만8634건에 달하는 표기오류 신고를 받았지만, 실제 수정된 건 9051건(31.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도 표기 오류는 637건이나 됐으나 221건(34.7%)만 고쳐졌고, 동해 표기 오류는 1만7400건 중 4571건(26.3%)만 수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정부의 무관심 탓이 크다. 김 의원은 “3만건에 육박하는 오류를 전담요원 5명이 나눠 시정업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받았다”며 “특히 올해 홍보예산이 4분의 1토막으로 줄어 삼중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실제 해외문화홍보원의 예산은 지난해 1억2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감액됐다. 전담운영요원 역시 기간제(1명) 또는 무기 계약직(4명)으로 구성됐다. 해외문화홍보원 측은 “예산이 줄어든 만큼 재외동포 커뮤니티와 해외 한류 팬사이트 대상 광고·온라인이벤트 등 홍보에 노력하고 있다”면서 “다만 민원법상(14일 이내에 조치) 신고내용 번역과 오류여부 검토, 자료조사, 서신작성, 사후모니터링 등 인력이 소요되는 문제라 전담인력의 확충이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김 의원은 “해외문화홍보원은 각종 갑질과 성희롱 등 잘못된 조직문화와 고질적인 예산 부족 등으로 이미 총체적 난국인 상황”이라며 “컨트롤타워인 문화체육관광부가 중장기 대책 마련을 해야 하는데 그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할 수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비판했다.
 
일본 시네마현 오키섬 내 지도 안내판으로 독도가 다케시마로 표시돼 있다. 사진/뉴시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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