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뭉치는 1세대 아이돌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18-10-12 오후 2:01:42


잠실 주경기장을 오색빛깔 풍선으로 물들였던 1세대 아이돌들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국민그룹'으로 불린 god는 리얼리티 예능으로 컴백 시동을 걸었고, '아이돌의 조상'으로 일컬어지는 H.O.T는 이번 주말에 17년만의 콘서트를 열 예정인데요. 원조 아이돌의 잇단 귀환에 팬들의 열기도 20년 전 못잖게 뜨겁습니다. 

 
1. god, 예능으로 컴백 스타트

 

사진/JTBC
 
• god 20주년 프로젝트(OSEN 기사 읽어보기)
이처럼 god가 컴백한다면 데뷔 20주년인 만큼 큰 화제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99년 데뷔한 god는 사실상 내년 1월 13일이 딱 20주년이긴 하지만 연차로는 올해가 20년차. 이에 멤버들은 올해 초부터 팬들에게 뜻깊은 선물을 안기기 위해 많은 논의를 거쳐왔다.
 
• 산티아고 순례길, god ‘같이’ 걷는다(서울신문 기사 읽어보기)
god 5명이 다함께 예능에 출연하는 것은 2001년 종영한 ‘목표달성! 토요일-god의 육아일기’ 이후 17년 만이다. god는 당시 ‘육아일기’에서 한 살짜리 아기 재민이를 돌보는 모습으로 친근한 이미지를 쌓으며 국민적인 인기를 얻었다. 1999년 데뷔해 인생 최고의 순간을 함께했던 이들은 순례길을 걸으며 눈빛만 봐도 마음을 읽는 20년 우정을 보여 줄 예정이다.
 
• "깊은 우정이 캐스팅 요인"(스포츠Q 기사 읽어보기)
오윤환 PD는 "그러던 중 기획 당시 god 멤버들과 연락이 닿았고 그때 이 다섯이 가면 조금 힘들어도 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다섯 명은 친하겠지'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가서 힘들어도 제작진에게 화살을 돌리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지오디의 깊은 우정이 캐스팅 요인이었다고 밝혔다.
 
=god는 이번주 JTBC가 방영하는 리얼리티 예능 '같이 걸을까'의 주인공으로 등장했습니다. 돌이켜보면 과거 god를 스타텀에 올렸던 큰 계기로 'god의 육아일기'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이 방송의 인기가 워낙 높았던 덕에, 당시 방송가에는 '시청률을 잡으려면 god를 잡으라'는 말이 나돌기도 했죠. 리얼리티 관찰 예능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god가 다시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컴백에 시동을 걸게 된 셈입니다. god는 예능 컴백을 시작으로 정규 앨범 발매와 콘서트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2. 원조 아이돌 H.O.T의 귀환

사진/뉴시스
 
• H.O.T, 17년만에 단독 콘서트(파이낸셜뉴스 기사 읽어보기)
이번 콘서트는 2001년 2월 27일 열렸던 공연 이후 17년 만에 열리는 공연이다. 2001년 공연은 약 7만장의 티켓이 10분 20초 만에 매진되면서 국내 공연 사상 최단기간 최다판매 기록을 세운 바 있다. 공연 주최 측은 "HOT가 지난 2월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토토가'를 통해 콘서트를 진행한 후 팬들로부터 끊임없는 단독 콘서트 요청이 들어왔다"며 "이번에 멤버들이 함께 마음을 모아 팬들을 위한 콘서트를 결정했다"라고 공연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 무한도전-토토가 통해 극적 재결합(스포츠동아 기사 읽어보기)
H.O.T.는 2001년 5월 강타와 문희준을 제외하고 장우혁, 토니안, 이재원이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나 그룹 JTL로 새롭게 출발했다. 이후 멤버들은 저마다 다른 소속사를 꾸려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 본격적인 재결합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한 건 2015년. 데뷔 20주년을 기념한 무대를 구상중이라는 소문이 흘러나왔고, MBC ‘무한도전-토토가’ 시즌3가 1990년대 인기가수를 한자리에 모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H.O.T.도 자연스럽게 거론됐다. 몇 차례 무산 위기가 있었지만, 오랜 논의 끝에 2월 ‘무한도전-토토가’를 통해 뭉쳤다. 이를 시작으로 해체 17년 만에 마지막 콘서트를 펼쳤던 곳에서 다시 콘서트를 연다.
 
=몇 년 전부터 1세대 아이돌의 컴백 러시가 이어지자, H.O.T의 재결합에도 관심이 쏠렸습니다. H.O.T 멤버들의 입에서 '재결합을 논의하고는 있다'는 이야기가 종종 흘러나왔지만, 막상 결과는 나오지 않았죠. 그러다 MBC '무한도전'의 '토토가 프로젝트'를 계기로 다섯 멤버가 한 자리에 모일 수 있게 됐고, 이 방송에서 완전체 공연을 선보였죠. 이후 팬들의 오랜 바람대로 단독 콘서트까지 열게 된 것인데요. 마지막 콘서트를 열었던 잠실 주경기장에서 다시 공연을 펼치게 된 만큼, 팬들의 감회가 새로울 것 같습니다. 

 
3. '풍전등화' 젝스키스
 

  사진/뉴시스
• 젝스키스 "강성훈 빠진 콘서트, 실망시키지 않을 것"(뉴스1 기사 읽어보기)
YG에 따르면 젝스키스의 다른 네 멤버들은 안타까워하면서도 강성훈이 무대에 오르기 힘든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고 그 입장을 받아들였다. 네 명의 멤버들은 지난 추석 연휴까지 반납하며 콘서트 연습에 매진했으며 젝스키스는 이럴 때일수록 팬들을 위해 더 똘똘 뭉치고 마음을 굳게 다잡아, 차질 없이 완성도 있는 공연을 하겠다는 각오다.
 
• 강성훈 팬덤 보이콧…젝스키스 콘서트 불참+신곡 연기(한국경제 기사 읽어보기)
개인 팬클럽 '후니월드' 횡령 등 의혹에 휩싸인 강성훈이 젝스키스 콘서트에서 빠진다. YG엔터테인먼트는 "10월 13~14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 예정인 젝스키스 콘서트의 정상적인 무대 준비가 불가능하다는 게 강성훈의 판단"이라고 21일 밝혔다. 강성훈과 그의 개인 팬클럽 후니월드는 대만 팬미팅을 일방적으로 취소, 한화 1억 원 가량의 손실을 입혔다는 현지 보도가 나와 의혹이 제기됐다. 
 
=젝스키스도 '무한도전'을 통해 재결합에 성공한 케이스죠. YG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 계약까지 체결해 활동에 날개를 달았다는 평가를 받았는데요. H.O.T와 동일한 날짜인 이번 주말,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앞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젝스키스를 둘러싼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메인보컬 강성훈의 팬클럽 횡령 의혹이 불거지면서 팬들의 보이콧 사태까지 일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단독 콘서트를 코앞에 두고 논란의 장본인인 강성훈이 모든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는데요. 메인 멤버의 잇단 구설 탓에 앞으로의 그룹 활동이 불투명한 것 아니냐는 시각도 나옵니다. 젝스키스의 경우 1세대 아이돌 가운데 가장 성공적인 재결합 사례로 거론됐던 만큼 최근의 사태가 더욱 안타깝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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