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감)"삼성바이오 재감리, 늦어도 연말 나온다"


바이오산업 평가, 증권사 인용…김병욱 의원 "도덕적 가치가 결여"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18-10-12 오후 4:26:00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재감리 결과를 늦어도 연말까지 낼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12일 윤 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먼저 김 의원은 삼성바이오직스에 대한 기업가치를 평가한 삼정회계법인에 대해 질책했다. 김 의원은 "삼정회계법인이 증권사 6곳이 발간한 리포트의 기업가치 중 3개를 동일하게 인용해 가치를 내놓았기 때문에 부실 평가"라고 비판했다. 특히 김 의원은 "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콜옵션 약정도 반영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손호승 삼정회계법인 전무는 "다른 사업부문은 수익가치 접근법을 통해 계산했으나 바이오사업부문은 불확실성이 크고 포텐션이 커 애널리스트의 분석을 인용한 것"이라며 "보고서 발행이 1개월 이내인 것들만 인용했다"고 답변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12일 정무위 국정감사에 출석해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하지만 김 의원은 "회계법인이 인수합병(M&A)나 컨설팅 과정에서 이런식으로 분석한다면 회계법인의 의미가 없다"며 "도덕적 가치가 결여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법이 추상적으로 돼있다보니 임의적으로 작용하고 나중에는 오리발을 내미는 것"이라고 비유했다.
 
윤 금감원장 역시 김 의원의 지적사항에 대체적으로 동의한다고 소견을 보였다. 윤 금감원장은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인데 할인율을 0으로 했다는 것은 제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삼성바이오에 대한 재감리는 늦어도 연말까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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