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감)"중국 ABCP사태 법적책임은 한화투자·이베스트증권"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18-10-12 오후 5:05:15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중국국저에너지화공집단(CERCG)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채무불이행 사태의 법적 책임은 한화투자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이다."
 
12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에 출석한 김영배 나이스신용평가 대표와 김태우 KTB자산운용 대표는 중국 CERCG의 ABCP사태의 법적 책임은 한화투자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에 있다고 답했다. 윤석헌 금감원장도 두 회사를 지목했다. 
 
반면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는 "업계 관행상 한화투자증권이 주관회사이나 법적으로는 주관회사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해석의 여지가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날 바른미래당 지상욱 의원은 "중국 ABCP 부도사태로 인해 4433명의 개인투자자와 143개의 법인투자자가 피해를 봤다"며 "기업 현지 실사도 없이 채권을 평가하고 판매한 한화투자증권과 나이스신용평가, KTB자산운용은 직무를 유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ABCP 발행을 위한 현지 실사 확인 여부에 대한 질문에 김영배 대표는 "2월에 중국 현지에 실무진이 다녀왔다"고 대답했다. 권희백 대표는 "(기업심사는)신용등급에 필요한 업무라 한화투자증권은 참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월 중국 CERCG의 자회사 CERCG캐피탈이 1645억5000만원 규모의 ABCP를 발행했다. 당시 나신평은 해당 ABCP에 'A2' 등급을 매겼고, 한화투자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해당 ABCP를 인수해 현대차증권 등 국내 증권사에 판매했다. 그러나 발행 후 3일 만에 CERCG가 보증한 3억5000만달러 규모의 다른 채권에 대한 채무불이행으로 국내에 판매된 ABCP의 교차부도 가능성이 제기됐고, 발행 18일만인 5월25일에는 기존 발행 채권에 대한 부도가 확정됐다. 
 
이후 중국 교통은행이 CERCG 지급보증 채권에 대한 교차부도 사유를 통지하면서 나신평은 ABCP의 신용등급을 당초 A2에서 C등급으로 8단계 하향 조정했다. 
 
해당 채권을 매입한 현대차증권 관계자도 이날 국감에 출석해 법적 책임 주관사는 한화투자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이라고 말했다. 
 
윤 원장은 "CERCG의 중국 공기업 분류 문제는 한국적 기준으로는 큰 문제가 없지만 국유자산관리위원회의 지급보증이 수반되지 않는 문제는 우리와 관행이 다른 것으로 이해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펀드 판매 과정에서 소비자에게 끼친 피해가 매우 컸고, 이에 대해 집중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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