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자가면역질환 시장, 국산 파이프라인도 힘낸다


글로벌 매출 TOP5 중 3종이 관련 치료제…향후 성장 전망폭도 높아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18-10-30 오후 3:13:57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급성장 중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이 오는 2021년까지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질환별 치료제 매출 규모 기준 3대 시장으로 자리 잡을 것이란 전망이다.
 
30일 의약품 시장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은 2016~2021년 최대 14%에 달하는 성장이 예상된다. 이는 주요 질환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폭이다. 이에 따라 치료제 시장 규모 역시 지난 2016451억달러(약 51조원)에서 2021900억달러(약 103조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종양(1350억달러)과 당뇨(1100억달러)에 이은 세 번째 규모다.
 
실제로 지난해 글로벌 매출 20조원으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의약품 애브비 '휴미라'를 비롯해 암젠·화이자의 '엔브렐(3)', 존슨앤존슨·머크의 '레미케이드(5)' 등 상위 5개 매출 의약품 가운데 3종이 자가면역질환 관련 제품이었다
 
특히 휴미라의 관련 기초 기술을 제공한 학자들이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점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의 전 세계 보건의료 분야 무게감을 가늠케 하는 부분이다. 이처럼 자가면역질환 분야가 대세로 부상함에 따라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 역시 관련 파이프라인 개발에 노력을 쏟고 있다.
 
GC녹십자셀은 자체 개발한 면역항암제 '이뮨셀-엘씨'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 부터 간암과 뇌종양, 췌장엠에 대한 희귀의약품 지정을 승인 받은 상태다. 대웅제약의 자회사인 한올바이오파마는 지난해 12월 자가면역질환 항체 바이오신약 기술을 로이반트사이언스에 약 5670억원 규모로 수출한 바 있다. JW중외제약 역시 지난 8월 자가면역질환 치료기술을 활용한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후보물질을 레오파마에 기술수출(4500억 규모)하는 데 성공했다.
 
국산 바이오시밀러를 대표하는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 역시 자가면역질환 관련 치료제를 보유 중이다. 셀트리온은 레미케이드의 시밀러 '램시마'를 주력 제품으로 하고 있으며,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달 휴미라의 시밀러 '임랄디'를 유럽에 출시했다. 엔브렐의 경우 LG화학이 일본 내 최초로 바이오시밀러 허가를 얻어내 올 상반기부터 판매를 진행 중이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이 급성장 함에 따라 국산 치료제 개발 역시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연구원이 연구실에서 실험을 진행 중인 모습.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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