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비대면채널 고객정보 수집·분석 고도화 추진


디지털 전략 강화 일환…데이터 수집 항목 확대·빅데이터 처리 인프라 구축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18-11-06 오후 3:12:29

[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국민은행이 고객들의 비대면 금융채널 활동 분석 시스템 고도화에 나선다. 최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디지털 혁신조직으로의 전환을 선언한 만큼 고객들의 온라인 금융활동을 신속하고 세세하게 분석해 업무 및 상품개발 등에 활용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6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최근 비대면 로그 수집 고도화 구축을 위해 기존 시스템을 개선하는 사업에 돌입했다.
 
이는 고객들의 비대면채널 활동로그 수집 항목을 기존보다 확대하고 이를 처리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국민은행은 로그 수집 항목이 기존보다 늘어나는 만큼 수집한 빅데이터를 처리하는 한편 실시간으로 분석·관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은행이 수집하는 데이터는 고객이 비대면 채널에 접속해 서비스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대부분의 행동정보가 수집된다. 국민은행은 로그 수집기를 도입해 고객의 비대면 채널 접속 단말기에 대한 이용환경정보를 비롯해 서비스 이용을 위해 고객이 클릭하거나 입력한 행동 등에 대한 정보를 수집한다.
 
국민은행은 이를 통해 고객의 서비스 이용행태를 분석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지고 수집한 데이터의 품질 및 정합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이번 사업을 개시하기 전에도 유사한 업무를 진행해왔다. 기존보다 고객의 요구에 보다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올해 초 데이터분석부를 신설해 고객들의 웹 로그 기록을 비롯해 영업점 상담기록 등을 분석해왔다.
 
작년에는 빅데이터 기반의 최적화된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해 '개인 고객관계관리(CRM) 캠페인 시스템 2.0'을 개발하기도 했다. 이 시스템은 다양한 방식을 통해 수집된 고객의 데이터 중 비정형 행동유형 데이터도 포함하는 한편 보다 세밀하고 효율적인 고객 분석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그러나 최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선포식을 통해 디지털 혁신조직으로 전환하겠다는 뜻을 밝힌 만큼 관련 시스템을 대폭 확대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 특히 은행권에서는 고객들이 비대면 채널을 통해 금융업무를 처리하는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는 점을 감안해 관련 데이터 수집 및 분석에 집중하고 있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국민은행의 채널별 거래건수 중 86%가 비대면 채널을 통해 이뤄졌다.
 
은행권 관계자는 "고객의 금융환경 중심이 대면에서 비대면으로 이동한 만큼 고객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이를 충족하기 위한 상품 및 서비스 개발을 위해서는 데이터 수집 및 분석이 필수적"이라며 "금융사마다 디지털 강화 전략을 내세우는 상황에서 얼마나 자세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분석하는지에 따라 경쟁력이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 소재 국민은행 본점. 사진/국민은행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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