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대출 연체율 중기 중심으로 하락


9월말 국내은행 연체율 0.54%…전달보다 0.07%↓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18-11-07 오후 2:14:29

[뉴스토마토 이종용 기자]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석달만에 하락 전환했다. 은행들이 분기 말에 연체 채권을 대규모로 정리하면서 중소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하락한 영향이 컸다.
 
금융감독원이 7일 발표한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기준 원화대출 연체율은 0.54%로 전월(0.61%) 대비 0.07%포인트 하락했다. 연체율이 지난 7·8월 두달 연속 올랐다가 하락 전환한 것이다.
 
은행 원화 대출 연체율은 국내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인터넷전문은행·특수은행(협동조합 및 국책은행) 등이 가계와 기업에 원화로 빌려준 전체 대출금 중 1개월 이상 원리금을 연체한 채권 잔액이 차지하는 비율을 의미한다.
 
연체율이 내려간 것은 9월 중 연체 채권 정리액(2조3000억원)이 신규 연체 발생액(1조3000억원)보다 많았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국내은행의 연체율은 분기말 연체채권 정리효과 영향과 신규연체 발생규모 축소 등으로 중소기업대출을 중심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유형별로는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기업대출 연체율이 0.79%로 전달보다 0.09%포인트 하락했다. 중견 조선사인 성동조선해양의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신청으로 지난 4월부터 치솟았던 대기업 연체율(1.78%)은 0.02%포인트 내렸고, 중소기업(0.55%)도 0.11%포인트 낮아졌다.
 
같은 기간 가계 대출 연체율은 0.26%로 전달보다 0.04%포인트 내려갔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19%)은 0.02%포인트 하락했고, 신용대출·예금담보대출 등 주택담보대출 외 대출 연체율(0.42%)도 0.08%포인트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금감원은 향후 시장금리 상승 등에 따른 연체 증가에 대비해 신규연체 발생추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사진/뉴시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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