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외국인 '삼성중공업' 사자에 급등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일제히 상승…"부담 적어 매수하기 좋다"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18-11-08 오후 4:49:02

[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삼성중공업이 외국인의 순매수로 급등세를 보였다. 통신업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상승세를 탄 가운데 한국 조선주가 부각되면서 삼성중공업의 낮은 밸류에이션 매력도 부각됐다는 평가다.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중공업은 전 거래일보다 5.74% 오른 71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1.45% 하락 마감했던 삼성중공업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순매수로 장 개장부터 오름세를 보이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통신업(-0.36%)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미국발 훈풍에 상승 마감했다. 7일 중간선거 결과 하원에서 민주당이 승리하자,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신흥국 압박을 견제할 장치가 마련됐다는 안도감이 확대됐다.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중공업의 급등에 대해 한국 조선주에 대한 재평가와, 외국인이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 종목에 몰린 영향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초에 조선주가 일제히 오른 상황이고, 그중에서 삼성중공업이 주가순자산배수(PBR)를 고려해보면 부담이 적은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김홍균 DB금융투자 연구원도 올 들어 다른 조선주에 비해 삼성중공업의 주가가 부진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주요 조선업체의 주가가 연초 대비 양호한 흐름을 보이는 데 반해 삼성중공업은 가장 부진했다"면서 "적어도 2019년까지는 수주와 실적 성장세가 가장 돋보여 현 시점에서 가장 편하게 접근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8일 삼성중공업이 올해 남은 2개월간 20억 달러 이상의 신규 수주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10개월간 신규 수주액이 49억 달러였는데 올해 남은 두 달 동안 그 40%의 실적이 기대된다는 것. 그는 보고서에서 올해 남은 기간에 추가로 액화천연가스(LNG)선과 셔틀탱커, 해양설비 수주가 가시화되고 있고, 내년에도 최소 80억 달러 이상 신규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주요 경쟁 조선사와는 다르게 해양생산설비 수주잔고가 4건인 점이 전반적인 성장성과 수익성 개선에 일조할 것으로 판단했다.
 
재료비 하락도 호재다. 최근 클락슨에서 주간 단위로 집계하는 중국 후판가격 동향을 보면, 9월21일 이후 10월26일까지 5주간 하락세를 보이면서 2.8% 떨어졌다. 재료비까지 추가로 안정세를 보일 경우 실적 개선은 한층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정하 기자 l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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