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 이젠 민간도 나선다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18-11-09 오전 9:43:16





얼마 전에 있었던 서울시 도시재생 엑스포에서 느꼈던 일이지만, 도시재생은 양면적인 측면이 있었습니다.

엑스포에 참여한 시민들은 도시재생에 관심이 있으니깐 참여한 것이지만, 자신들이 잘 주도할 수 있을까는 자신이 없어보였습니다.

서울시는 주민주도 도시재생을 강조하지 않는 때가 없지만, 정작 주민들의 생각은 달라보였습니다. 재건축과 재개발을 대신하는 작업이고, 어떻게 보면 직진보다 먼 길을 돌아가는 작업인데 당연히 더 힘들 수 있고, 그만큼 더 전문가가 필요한 게 아닌가 생각할 수 있었죠.

결국 서울시와 관련있거나 전문 활동가가 주도하는 도시재생센터가 과제를 내려주면, 주민들이 이행하는 방식도 있었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민이 도시재생을 스스로 이끌어가게 하기위해서는 7~8년은 지원해줘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주민주도 정책이라고 해도, 실제로는 공공주도 정책입니다.

그래서 다른 한편에서는 기업의 도시재생을 활성화하기 위해 법을 개정하자는 움직임도 있었습니다.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이 발의한 관련 개정안에 대해 경실련이 우려하기도 했죠. 다양한 도시재생 vs 공공성 침해 우려 등의 구도로 각자 할말이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서울시에서 최초로 민간 기업 주도 도시재생이 나왔다는 건 눈에 띌 만한 소식이었습니다. 대선제분이라는 옛 밀가루 공장 부지(문래동 소재)를 대상으로, 대선제분 창업주 손자가 2년 전 부동산 기업까지 세워 주도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과연 잘될까 하는 생각도 든게 사실입니다. 이익이 과연 날지?

그러다가 다음날 아침에 밀가루 공장이 네어버 검색어에 오르는 걸 봤습니다.

괜히 기업이 아니구나

어떻게든 도시재생이 진행될 건 점점 더 확실해보입니다. 이제 지켜봐야 할 점은, 도시재생이 진행되면서 지역이 어떻게 변할까 하는 것입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부지 주변이 상업구역인데도 단층 작업장만 가득하다며, 이번 도시재생으로 사람이 몰리고 지역이 활성화돼 복층 상업시설들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 말이 현실이 될지, 긍정적인 변화이기만 할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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