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스피커 급성장…내년 출하량 1억대 전망


구글 홈 출시국 확대·중국 수요 급증 등이 촉매제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18-11-09 오후 2:57:56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글로벌 스마트 스피커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아마존과 구글이 주도하던 시장에 삼성전자, 애플, 페이스북, 바이두 등도 잇달아 진출하면서 내년에는 출하량이 1억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9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내년 전세계 스마트 스피커 출하량은 9525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올해의 예상치(6225만대)보다 53% 급증할 것이란 예상이다. 지난 2016년의 657만대와 비교하면 15배에 가까운 규모다. 
 
자료/트렌드포스
 
구글의 스마트 스피커 '구글 홈'이 출시국을 확대하면서 시장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까지 6개국에서만 출시됐던 구글 홈은 올들어 출시국을 13개까지 늘렸다. 미국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는 아마존의 아성을 넘기 어려울 것이란 판단에 글로벌 시장으로 빠르게 눈을 돌렸다. 이에 발맞춰 지원 언어도 지난해 4개에서 올해 6개로 확대했다. 내년에는 18개 국가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서비스 가능 언어도 5개 더 추가할 계획이다. 
 
중국의 스마트 스피커 수요 증가도 글로벌 시장 확대의 또 다른 원인으로 지목됐다. 과거 스마트폰이 그랬듯 스마트 스피커도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란 분석이다. 주요 플레이어들은 바이두, 알리바바, 샤오미와 같은 현지 업체들이다. 중국어를 지원하지 않는 아마존 에코, 구글 홈의 공백을 현지 기업들이 채우고 있는 형국이다. 트렌드포스는 중국 스마트 스피커 시장이 올해 안에 메이저 업체들을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내다봤다. 광군제 등 쇼핑 대목에 파격적 할인을 통해 군소 업체들을 고사시킬 것이란 전망이다. 
 
이후 중국 시장은 가파른 성장을 실현할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 중국 스마트 스피커 업체들의 출하량은 2871만대로 올해(1427만대)보다 101.2% 확대될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 2016년 100만대도 채 되지 않았던 것과 비교하면 비약적 발전이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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