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제도 개편에 3기 신도시까지…12월 부동산 시장 빅이슈 산적


신도시 지역 초미 관심…시장 하락세 이어질 것으로 예상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18-11-29 오후 2:24:01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오는 12월 부동산 시장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새로운 청약제도가 적용되고, 정부의 3기 신도시 지역이 발표되기 때문이다. 먼저 무주택자 당첨 가능성을 높인 청약제도 개편으로 향후 청약시장이 어떻게 변화될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개편 전까지 1주택자들의 청약 열풍이 예상된다. 아울러 3기 신도시 지역이 어디로 선정되느냐에 따라 집값 안정화에 집중하고 있는 문재인정부의 부동산 시장 향배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청약제도 개편과 3기 신도시 지역 발표를 앞두고 부동산 시장에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이들 모두 향후 부동산 시장에 큰 변화를 몰고 올 수 있는 부동산 업계 최대 이슈이기 때문이다. 특히 청약제도 개편과 3기 신도시 발표로 향후 부동산 시장이 더욱 침체될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청약제도 개편은 1주택자 청약을 사실상 원천 봉쇄한 규제책이고, 3기 신도시 발표는 공급량이 크게 늘 것이라는 신호로 작용해 집값 하락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먼저 청약제도 개편으로 요약되는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 시행은 당초 이달 말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일정이 다소 지연되면서 실제 시행은 다음달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청약제도 개편이 연기됨에 따라 막차를 타려는 1주택자들의 청약이 청약제도 개편 전 분양되는 단지에 대거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현대건설은 삼호가든맨션3차를 재건축하는 '디에이치 라클라스'의 견본주택을 30일 개관한다. 청약제도 개편 전에 분양을 시작해 제도 개편 이전의 마지막 로또 아파트가 될 확률이 높다. 청약제도 개편 이후 시장 변화에도 크게 관심이 쏠린다.
 
청약제도 개편 작업이 지연되면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요청으로 청약제도 개편 이후에 분양해야 되는 수도권 주요 단지들의 일정도 계속 밀릴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건설사 관계자들은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분위기가 겹치면서 분양시장이 큰 관심을 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때문에 GS건설의 '위례포레자이', 현대엔지니어링의 '힐스테이트 북위례' 등 일부 단지는 분양 일정을 내년으로 완전히 연기했다. 특히 아파트투유 청약시스템 개편 작업 일정까지 감안하면 사실상 12월 분양 물량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3기 신도시 지역 발표에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가 지난 9·13 부동산 대책 발표 당시 서울과 2기 신도시 사이에 적당한 곳을 선정해 3기 신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3기 신도시 건설이 부동산 시장에 공급량 확대라는 신호로 작용해 수도권 아파트 가격 하락을 이끌 수 있을지가 관심이다. 3기 신도시 후보지로 떠오른 지역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도 뜨겁다. 후보지 정보가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고, 3기 신도시 선정 가능성이 높은 지역 땅값은 이미 크게 오른 상태다.
 
이 때문에 2시 신도시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2기 신도시가 자리를 잡지도 않았는데 서울에서 더 가까운 3기 신도시를 건설하면 자연스레 집값이 하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3기 신도시보다 2기 신도시 교통망이 먼저'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많은 사람들이 청원에 참여한 상태다. 이 때문에 정부는 3시 신도시 발표 때 2기 신도시 교통대책도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보통 12월 등 겨울에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이 낮은데 올해는 많은 이슈들이 몰려 있어 수요자들을 중심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청약제도 개편과 3기 신도시 발표 이후 부동산 시장이 어떻게 재편될지 계속 지켜봐야 될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내 아파트 전경. 사진/뉴시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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