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풍경을 듣다…'섬의 편지' 정규 1집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18-11-30 오후 1:29:57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찬 바람이 항상 불어오는/가을의 언덕/그 길위에 서서 이렇게 너를 그려본다/그대를 그대를 여전히'
 
제주에서 나고 자란 신인 뮤지션 '섬의 편지'가 동명의 첫 정규 앨범을 30일 정오 발표했다. 한담해변 산책로, 용눈이 오름 등 제주의 장소, 풍경, 계절을 보내면서 느낀 감정을 음표로 고스란히 그려냈다.
 
2015년부터 'Boo(본명 부진철)'라는 명칭으로 활동해 온 그는 EP, 싱글 등을 발매해왔다. 이번 첫 정규 앨범은 올해 초 포크뮤지션 재주소년이 운영하는 레이블 '애프터눈레코드'에 들어가 만든 첫 결과물이다.
 
'섬의 편지' 동명의 첫 정규 앨범. 사진/애프터눈레코드
 
타이틀 곡 '바다를 걷는다'는 제주 서쪽 한담해변 산책로를 걷다 만든 곡이다. 이별 후 느끼는 상실감과 후회를 그 만의 감성으로 풀어낸다. 이사라(신스사이저), 유상봉(기타)의 연주 사이 파도소리는 겨울바다 내음을 물씬 느끼게 한다.
 
싱글로 먼저 공개됐던 '용눈이 오름', 뮤지션 재주소년이 고즈넉한 분위기로 새로 편곡한 '그 겨울 평대리', 뮤지션 홍혜림과 함께 설레는 연인들의 느낌을 담은 '그대가 좋아', 몇 해 전 세계 일주를 다녀온 후 쓴 '지난 가을날' 등 총 10곡이 실렸다.
 
애프터눈레코드는 "'누군가가 들었을 때 잠시나마 그 곳을 느꼈으면' 하는 뮤지션의 의도가 조용히 와 닿는 앨범"이라며 "좋은 밸런스 위에 놓인 아름다운 멜로디 역시 이 앨범의 다양한 볼 거리, 들을 거리"라고 소개했다.
 
'섬의 편지' 프로필. 사진/애프터눈레코드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