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북미회담·철도사업 기대로 강세


북미회담 내년초 전망…7% 상승, 두달 만에 3만원 코앞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18-12-03 오후 4:37:30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2차 북미 정상회담 소식에 남북 철도 연결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현대로템이 급등했다. 교착상태에 빠져있던 북한과 미국의 관계 개선 흐름에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도 이달 내 추진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큰 상황이다
 
3일 한국거래소에서 현대로템은 전일보다 1950(7.20%) 오른 29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현대로템이 29000원선까지 올라선 것은 지난 108일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북미 정상회담 논의가 재개되면서 남북 철도 연결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강세를 나타낸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내년 1~2월쯤 양국의 2차 정상회담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이날 대북 관련주에 힘이 실렸다. 남북 경협에 있어 북미간 비핵화 협상이 우선돼야 하는 상황이나, 2차 북미 정상회담 일정이 연기되면서 10월 초 이후 현대로템의 주가도 약세가 지속됐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 후 다음 순방지인 뉴질랜드로 이동하면서 "북미 정상회담 전 김 위원장의 답방 성사에 대한 부담·우려가 사라졌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부터 남북 정부가 철도 연결사업을 위한 공동조사를 진행중인 가운데, 이날 남북정상회담을 정례화하고 남북기본협정으로 관계를 제도화한다는 내용의 '남북관계 5개년 계획'도 발표했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2차 북미회담 기대로 대북관련주들의 센티멘털이 개선되고 있다" "본업에 대한 펀더멘털과 무관한 이슈인 만큼 변동성 확대에 주의해야 하지만 한미정상회담 영향으로 추가 상승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대북이슈를 제외하더라도 실적 개선 가능성이 주가를 끌어올리기에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철도차량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주로 대북주로 인식되고 있지만 올해 괄목할 만한 수주잔고 증가 속도를 주목해야 한다" "지난 2015 5881억원에 불과했던 신규수주가 2016~2017년에는 25000억원 이상 성사됐으며 올해도 양호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실적개선이 본격화되지 않아 저평가되고 있지만 철도부문 수주잔고가 저점 대비 두 배 넘게 증가한 것은 향후 현대로템의 실적증가 기대할 만한 근거로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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