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90일 ‘휴전’…대비가 필요하다


"경기방어력 있는 대형주 투자가 유효"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18-12-04 오후 4:41:00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미국과 중국 양국이 90일간의 무역분쟁 휴전에 돌입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대외 리스크의 일시적인 완화로 잠시나마 한숨 돌리는 분위기다.
 
다만 전문가들은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한 추세적인 반등을 기대하기는 시기상조인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단기적으로는 수출주와 성장주 등 내년 상반기 경기방어력이 있는 대형 가치주에 투자하는 바벨전략을 추천했다.
 
4일 삼성증권은 “단기적으로는 양국 정상이 협상노력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리스크 개선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면서도 “양국의 뿌리깊은 이견을 해결하기 위한 90일간의 협정 대장정에서 추가적인 소음, 다시 시장에 충격으로 다가올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양국이 합의한 내용을 보면, 우선 미국은 내년 1월1일부터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25%로 인상하는 계획을 보류하고 현행 10%를 유지하기로 했다. 또한 중국은 농산품과 에너지 등 대미 수입규모를 확대해 양자간 무역 불균형을 줄일 것에 합의했다.
 
앞으로 미국과 중국은 90일간 무역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며 협상의 쟁점은 기술이전과 비관세장벽, 인터넷, 서비스 및 농업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상에 따라 긍정적인 업종은 하드웨어나 가전, 통신 등의 수출 업종이 제시된다. 김미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중 분쟁으로 주가조정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수출주와 위안화 환율 영향을 받는 여행 관련주가 안도랠리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추가적인 불안감은 여전하다. 김 연구원은 “올해 중국이 경기둔화와 무역분쟁에 따라 증시 하락이 이어졌다면, 내년에는 중국 기업의 실적 전망치 하향이 증시에 발목을 잡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중장기 불확실성은 대피가 필요한 만큼 경기방어력을 갖춘 가치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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