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코스피 2050~2450 전망…낙폭과대 업종 주목


"2016년 후반부터 달러약세 사이클 진입"…IT하드웨어·화장품·건설·철강 투자유효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18-12-04 오후 4:16:14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내년에는 금리 인상,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가 완화돼 코스피도 회복할 것이다. 1분기까지는 성장주 중심의 낙폭과대 업종에, 하반기로 가면서 가치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4일 김중원 현대차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한국거래소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증시에 대해 이 같이 전망하며 예상 코스피 밴드를 2050~2450포인트로 제시했다. 증시의 불확실성은 이미 지수에 다 반영됐고, 지난 10월 증시 조정 요인들이 해결되면서 연초부터 지수가 상승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 팀장은 "지난 10월 증시 조정 요인은 금리인상 우려가 가장 컸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말하는 중립금리는 생각보다 높지 않고, 그러면 달러 강세도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증권은 연준이 언급한 '중립금리 3% 수준'에 주목했다. 올해 초부터 연준 위원들이 (기준금리를)'중립금리' 수준에 맞추겠다고 말하는데, 이는 연준이 제시하는 장기 금리 전망에서 가장 집중된 구간이 3%라는 것. 현재 기준금리인 2.25%에서 올해 12월, 내년에 두 차례 인상하면 3%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 팀장은 "현대차증권은 내년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횟수를 두 번으로 보고 있으며, 최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 이후 내년 금리인상 전망을 2회로 보는 시각이 늘고 있다"며 "금리가 생각보다 많이 오르지 않는다면 달러 강세도 길게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료/Bureau of Economic Analysis·Bloomberg·현대차증권
 
올해의 달러 강세는 약세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팀장은 "지난해 기준 달러 인덱스가 연간 10% 이상 빠졌고 올해 초에도 80포인트대까지 밀렸다"며 "달러 사이클을 7년주기로 보고 있는데, 지난해 초 반짝 강세를 제외하면 2016년 후반기부터 약세흐름이 시작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분기 달러 강세 현상은 세제개편 때문으로, 송환세 인하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지난 2005~2006년 당시 송환세를 인하했을 때에도 달러가 일시적으로 강세를 보였는데, 올해는 송환세 인하 효과가 더 컸다는 것이다. 김 팀장은 "지난 2016년부터 약세 흐름이 시작된 것으로 볼 수 있고, 이는 향후 7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증권은 1분기 ▲IT하드웨어 ▲화장품 ▲건설 ▲철강 등 낙폭과대 업종에 위주의 투자 전략을 제시했다. 2분기와 3분기에는 IT하드웨어, 건강관리의 성장주와 금융, 에너지, 철강, 건설 등의 가치주를 함께 보는 '바벨전략'을, 4분기에는 상품가격 반등으로 수혜가 큰 가치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제안했다. 
 
김 팀장은 "증시에 대한 걱정이 10월 주식시장에 다 반영됐고 그 우려가 1분기에 해소되면 낙폭과대 업종 위주로 보면 되는데, 단순히 주가가 빠진 것보다 금리 우려로 인해 하락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성장주 혹은 상품가격 반등에 따른 가치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 코스피 상승의 피크는 3분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팀장은 "1분기에는 올해 하락분이 회복하면서 반등할 것이고 2,3분기로 가면서 연준의 통화정책이 나오고 달러 강세가 완화에서 약세로 전환되는 것까지 확인되면 지수는 더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차증권은 4일 한국거래소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코스피 예상 밴드를 2050~2450으로 제시하고 낙폭과대업종, 성장주, 가치주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사진/현대차증권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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